최주환 회장, 협의회 본연의 충실한 역할 수행 필요성 강조

최주환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협의회 위상 제고 △지역사회 인물 중심 사회복지 역사 편찬 △사회복지계 존경과 존중의 문화 정착을 제시했다.
최주환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협의회 위상 제고 △지역사회 인물 중심 사회복지 역사 편찬 △사회복지계 존경과 존중의 문화 정착을 제시했다.

Q | 지난 9월 회장으로 취임했는데, 중책을 맡은 소감은?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회장에 당선되어 어깨가 무겁다.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기대가 커서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러나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구동력이 확보되어 있다. 앞으로 회원기관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기본방향만 잘 설정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겸손하지만 당당한 회장, 회원기관들을 충실하게 옹호하는 회장이 되려고 한다.”

Q | 취임할 당시 내세운 공약은 무엇인지?

“회장에 입후보하면서 회원들에게 제시한 공약을 요약하면 ‘소통의 강화’와 ‘역량의 강화’이다. 조금 식상한 용어이기는 하지만 우리 협의회로서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느꼈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있는 회원기관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회원기관들과 함께 성장하는 협의회가 되어야 한다는 절실함이 있었다.”

Q | 현재 대전사회복지협의회의 당면 과제와 이에 대한 해법이 있다면?

“가장 큰 과제는 회원기관들의 대동단결, 정책역량강화, 그리고 재미있는 사회복지현장을 만드는 일이다. 해법은 우선 ‘신뢰받는 협의회’가 되는 일이다. 회원들의 요구를 중심으로 협의회를 재편한 후에 모두가 함께 공부하고 즐길 수 있는 내용들을 제도화할 것이다. 단번에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는 없다. 시간이 필요하고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풀어 가겠다.”

Q | 대전시와의 협조체계는 어떻게 이끌 것인가?

“무엇보다도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려고 한다. 전임 회장들의 수고로 대전시와의 관계는 좋은 편이다. 이제는 좋은 관계에서 정책을 협의하고 토론하는 민관협력의 파트너가 되어야 할 것이다. 끌려가거나 동원되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생각하고 최적화된 대안을 만드는 관계로 승화시키고 싶다.”

Q | 중앙과 시·도 및 시·군·구 지역사회복지협의회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사업의 공유, 정책의 공유, 전망의 공유가 이루어진 후에 논의할 내용이다. 지금처럼 관계가 분절되어 있거나 문서로만 연결되어 있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전국의 협의회들이 마음을 모으고 함께 움직여야 한다.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앙 단위의 역할 회복도 중요하다. 물론 이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겠다.”

Q | 대전지역 사회복지계의 협의·조정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아직은 미흡하다. 회장에 당선된 이후, 사회복지대회를 개최하면서 직능단체장들을 모시고 대화를 나눈 것이 전부이다. 그러나 협의회의 존재 이유인 협의·조정기능을 빠른 시일 내에 회복시킬 생각이다. 정기적인 만남을 바탕으로 현안을 도출하고 협의와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사무처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협의·조정 역할의 바탕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 지역자원 발굴현황과 활성화 방안은?

“협의회가 지역자원 발굴을 위해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것에는 다소 생각의 여지가 있다. 자원발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단체가 이미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협력사업 확대와 확장은 필요하다. 연대 폭도 넓혀야 한다. 자원 연계와 활용은 지금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시민들이나 기관들의 피로가 누적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Q | 사회복지협의회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은?

“사회복지협의회는 협의·조정기구이다. 이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정책조정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직접사업은 가급적 배제하고, 협의회 활동이 정치적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긴요한 일이다. 사회복지현장을 옹호하고, 지역주민의 복지향상을 위한 의제설정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일도 필요하다. 본연의 업무수행으로 돌아가는 일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방향과 과제라고 생각한다.”

Q | 오랫동안 민간복지 분야에서 활동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사회복지관에서 관장으로 20년을 일했고,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서 회장으로 6년 동안 일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회복지관의 인력배치기준을 만든 일과 사회복지시설의 위수탁 기간을 5년으로 명문화한 일이다. 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청년사업을 실시한 일과 사회복지관 백서를 발간한 일도 기억에 남는다. 이 모든 것은 회원들의 참여와 성원으로 가능한 일이었다.”

Q |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임기 동안 최우선적으로 할 일은 대전사회복지협의회 위상을 높이는 일이다. 그리고 대전의 사회복지역사를 인물 중심으로 편찬하는 일과 사회복지계에 존경과 존중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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