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 능동 숲속의무대에서 제39회 흰지팡이의 날 맞이 ‘시각장애인 재활복지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흰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1980년 10월 15일 공식 제정, 각국에 선포했으며 올해로 39회를 맞이한다.

서울시 시각장애인 재활복지대회는 매년 10월 개최되며 올해도 시각장애인·자원봉사자·일반시민 등 약 2800여 명이 참여해 ‘흰지팡이의 날’에 대한 이해와 공감, 소통의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기념식은 흰지팡이 헌장 낭독에 이어 그동안 시각장애인 인식개선에 앞장서며 지역사회 공헌에도 이바지한 시각장애인 송남용 씨 등 시민 10명에게 서울특별시장상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송 씨는 장애인 당사자로서 장애를 입기 전부터 자율방범대 활동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시력을 잃은 이후로도 좌절하지 않고 안마봉사단을 발족, 어렵고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15년 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며 장애인 인식개선에 앞장서 왔다.

더불어 이번 기념식에서는 필수 보조기구이지만 자주 잃어버리거나 고장이 잦은 소모품인 ‘안테나형 흰지팡이’를 지급해 당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아울러 바리스타 체험 부스를 운영해 원두커피 맛을 체험하고, 최근 장애인의 대안 일자리로 떠오르는 ‘시각장애인 바리스타’ 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념식 당일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행사요원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응급의료원을 배치하는 등 시각장애인과 참여 시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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