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지역사회 내에서 증평모녀 사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대문 서로봄'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서로봄은 위기 가정에 대한 돌봄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가 '서로'에게 '봄'이 되자는 뜻이다. 구청 7개 부서(복지정책과, 자치행정과, 일자리경제과, 사회복지과, 여성가족과, 주택과, 의약과 등 구청 7개 부서와 14개 동주민센터, 서대문구정신복지건강센터가 협업한다.

구는 동주민센터에서 가구주가 사망했거나 사망 사유가 자살로 추정되는 신고를 접수하면 종합복지상담 서비스를 연계하고 정신건강 관련 심리 상담을 안내한다.

또 한국주택토지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협조를 받아 월 임대료와 관리비 연체 가구에 대한 방문상담과 복지지원을 실시한다. 분기별로 체납가구 파악해 반복되는 가구도 집중 관리한다.

이와 함께 서대문경찰서와 서대문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사건사고와 관련한 유가족이 발생했을 경우 상담전문기관을 연계해 주고 긴급복지를 지원한다. 자살 유가족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게이트키퍼(자살예방지킴이) 양성 교육을 확대한다. 채무 조정과 법률 서비스 지원도 추진한다. 또 찾아가는 법률홈닥터 운영을 통해 변호사가 14개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자살 유가족을 위한 선제적 예방 사업을 실시하고 복지 전달체계와 지원서비스를 재점검하는 등 포괄적인 복지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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