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제24회 새내기 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된 민지혜 송파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는 관내 결손가정 아동들에 대한 방과후교실 운영과 후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스물 일곱살의 젊은 새댁이

지역자원 개발을 통한 위기가정 돕기에 나서는 민지혜 사회복지사.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하고 싶다고 할만큼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뭉쳐 있다.
지역자원 개발을 통한 위기가정 돕기에 나서는 민지혜 사회복지사.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하고 싶다고 할만큼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뭉쳐 있다.

지역자원 개발을 통한 위기가정 돕기에 나서는 민지혜 사회복지사.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하고 싶다고 할만큼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뭉쳐 있다.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제24회 새내기 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된 민지혜 송파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는 관내 결손가정 아동들에 대한 방과후교실 운영과 후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스물 일곱살의 젊은 새댁이다.

미취학 아동부터 고3 수험생까지 53세대 90여명의 모부자가정 아동을 돌보는 그녀는 특별히 지역자원을 이용한 위기가정 후원금 지원사업을 통해 적지 않은 이웃들에게 삶의 새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평소 돌보는 가정 중 긴급한 상황을 만난 가정이 있다면 지역 내 기업, 교회, 가게 등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 후원금과 물품을 받아 그 가정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쌍용건설에서 격월로 발행하는 사보에 위기가정 사례들이 실리도록 함으로써 이를 통해 해당 가정에게 300만원씩의 후원금은 물론 개인후원자까지 확보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보증금 294만원이 없어 방을 빼야 했던 한 가정이 쌍용건설 사보에 사연이 소개된 뒤 집을 내주기 하루 전날 문제가 해결된 것도 이처럼 민지혜 사회복지사의 지역자원 후원개발이 큰 힘이 됐다.

"다음날이었어요. 그 어머니께서 후원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300만원에서 사용하고 남은 6만원을 가지고 오셨더라구요. 어린 두 아이를 이혼한 남편이 강제로 데리고 간 뒤 연락이 되지 않아 많이 속상해하시고 힘들어 하신 분이신데 차마 받을 수 없더라구요"

이뿐만이 아니다. 빵이 필요하면 빵집에 찾아가 남은 빵 좀 후원해 달라는 용기(?)도 내고, 체육활동에 필요한 격파용 송판이 필요하면 그 즉시 태권도 도장을 찾아가는 것도 지역문제는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한다는 평소 생각을 실천하는 한 방법이었다.

이러한 민지혜 사회복지사를 지탱하는 힘은 다름 아닌 아이들 그 자체다.

"고등학교 시절 열과 성을 다해 자원봉사하는 선생님들을 보고 사회복지사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사회복지사 된 지금 저는 다시 태어나도 이 직업을 택할 것 같아요. 2001년 이곳에 입사했을 때는 안양에서부터 2시간이 넘는 출근길이었지만 조금도 힘든 줄 몰랐으니까요"

민지혜 사회복지사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가제트 형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런 그녀를 아이들은 '형님'이라 부르며 따른다.
민지혜 사회복지사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가제트 형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런 그녀를 아이들은 '형님'이라 부르며 따른다.

민지혜 사회복지사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가제트 형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런 그녀를 아이들은 '형님'이라 부르며 따른다.그래서인지 일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녀의 장래 계획은 다소 엉뚱했지만 너무도 당연하게 들렸다.

"가제트 형사가 되고 싶어요. 어려운 이웃들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비록 엉뚱하지만 재미있고 지혜롭게 해결하는 가제트 형사 말입니다"

만화영화에 나오는, 필요에 따라 손이 바퀴가 되기도 하고, 다리는 라디오 안테나처럼 길어지고, 머리에선 프로펠러가 나와 하늘을 날 수 있는 그 가제트 형사 말이다.

"저는 우리 친구들이 너무 좋아요. 그들을 위해 뭔가 도울 수 있다는 사실도요. 그러자면 가제트 형사 같은 능력으로 어려움에 빠진 친구들의 해결책을 찾아주고 싶어요"

이곳 아이들은 자신들의 말마따나 어려운 문제를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이 '형님'이 있기에 유달리 매서운 올 겨울이 마냥 춥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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