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IMF 외환위기의 후유증으로 불황속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업은 물론 공공부문에 이르기까지 '경쟁력 제고'가 화두가 되고 있다. 기업은 선행 기술 연구나 신제품 개발 등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사회복지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저소득층 위주의 복지에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복지의 폭이 확대되고, 소득보장 위주에서 의료․보육․주거․환경․문화 등 의․식․주 전반의 생활권 보장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작성된 제2차 사회보장장기발전계획, 이른바 '참여복지 5개년계획(2004~2008년)'은 종전과 달리 보건복지부는 물론 문화관광부, 노동부, 정보통신부, 여성부, 건설교통부 등 6개 부처가 공동 참여하여 수립됐다. 최근에는 경제산업정책(경제부총리), 교육인적자원개발정책(교육부총리), 통일외교안보정책(통일부장관), 과학산업기술개발정책(과기부총리)과 더불어 문화관광․보건복지․환경․노동․여성 등 사회문화복지정책은 보건복지부장관이 관장하는 '책임장관제'가 도입됐다.
사회복지의 개념이 일반화․보편화되고 사회복지의 영역이 확대됐다는 것은 사회복지분야의 할 일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그것은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국가나 조직이 현재보다 바람직한 상태로 변화․발전하기 위해서는 '비전' '전략' '사람' 등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우선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갈 분명한 목표, 즉 비전이 있어야 하고 이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하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목표와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세 가지 사항 중 굳이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를 들라고 한다면 그것은 사람일 것이다. 비전이든, 전략이든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사람'이며 그 성패를 좌우하는 것도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라고 한다. 예비사회복지사를 포함하여 산(産)․학(學)․연(硏)․관(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사회복지사들이 미래지향적이고, 개혁지향적인 마인드로 무장해야한다. 농어촌 복지, 저소득층 주거복지, 정보격차 해소, 근로자복지, 여성에 대한 폭력예방 및 인권보호, 문화복지 등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개발․습득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0년대 이후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절대빈곤의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 열두 번째 경제 강국을 건설했다. 이것은 경제발전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요인은 과학적인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가진 고급인력의 확보에 힘입은 것이다.
변화와 발전은 '사람'에게 달려있다. 한국의 사회복지는 '사회복지사'의 두 어깨 위에 놓여있다. 사회복지사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
김득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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