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부분이 가난과 질병의 고통 속에서 살던 캄캄한 20세기에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초공사를 한 결과 오늘날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로 진입하는 초석을 쌓게 된 것입니다.

차흥봉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차흥봉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전국사회복지대학원 총연합회 전국대회를 맞아 격려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장차 우리나라 사회복지계를 이끌어갈 사회복지대학원생 여러분이 밝고 건강하고 활력이 넘쳐흐르는 모습으로 사회복지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학술연찬의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보고 마음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사회복지가 거의 발달되지 않은 1940년대에 태어나 20세기 격변의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가난한 농촌에서 자라난 영향으로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빈곤과 질병 문제와 관련되는 분야를 전공하고, 그 이후 지금까지 공직생활, 대학교수 생활을 하면서 사회복지분야에서 일하고, 연구하고, 가르치며 사회복지 인생길을 살아왔습니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새삼스럽게 학창시절이 아련하게 머리에 떠오르며 가슴이 찡해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젊음과 변화의 기운이 선진복지사회로 연결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사회복지는 인간의 욕구와 문제를 해결하여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노력입니다. 지난 20세기 동안 우리는 나라 잃은 설움과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면서도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이제 선진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서 있으며, 사회복지부문도 크게 발전하여 선진복지국가의 길목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국민 대부분이 가난과 질병의 고통 속에서 살던 캄캄한 20세기에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초공사를 한 결과 오늘날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로 진입하는 초석을 쌓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복지사회로 들어가는 문턱에 서 있는 지금 우리사회는 사회복지의 보다 더 큰 사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세기의 급격한 사회변화로 사회문제는 훨씬 다양화되고 있고, 사회복지의 수요도 더 크게 증폭되고 있습니다.

전국사회복지대학원 총연합회 회원 여러분은 바로 우리사회에서 생기고 있는 이러한 사회문제의 해결에 필요한 이론과 방법을 개발해내야 합니다. 우리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이와 같은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여러분이 분발하면 20세기에 쌓아놓은 초석에는 선진복지사회의 집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큰 보람으로 지켜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이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미래발전을 전망하며 이 좌표선상에서 여러분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그 해답을 얻어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와 같이 뜻 깊은 자리를 준비해 주신 강명례 전국사회복지대학원 총연합회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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