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우리나라 민간사회복지의 상징적 건물로 자리매김하게 될 지상 23층, 지하 7층 규모의 '한국사회복지회관'을 준공하고, 회관 착공부터 준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록한 '한국사회복지회관 건축백서'를 발간하게 된 것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우리나라 민간사회복지의 상징적 건물로 자리매김하게 될 지상 23층, 지하 7층 규모의 '한국사회복지회관'을 준공하고, 회관 착공부터 준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록한 '한국사회복지회관 건축백서'를 발간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6.25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2월 15일 사단법인 한국사회사업연합회로 창설되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국민의 상처와 아픔을 꿈과 희망으로 바꾸고 전쟁으로 피폐해진 이 땅에 사회복지사업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설립된 한국사회사업연합회는 1970년 사회복지사업법의 제정으로 사회복지법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로 탈바꿈하고, 1983년에는 법정법인으로 그 위상이 강화되었으며, 현재 시․도 협의회 16개, 시․군․구 협의회 100여개와 더불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민간사회복지 총괄협의체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1975년 6월 30일 준공된 지상 8층, 지하 1층의 구 회관은 해가 갈수록 내부시설과 배관 등이 노후되고, 구 회관이 소재한 지역이 서울특별시 도심재개발 마포로 제1구역 제49지구로 고시됨에 따라 건물의 재건축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1990년 2월 15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회관신축계획을 심의 의결하고 사업에 착수한 결과 2002년 3월 30일 건축물 사용승인을 득하고, 2002년 12월 24일 마포구청으로부터 도심재개발사업 완료통보를 받음으로써 지상 23층, 지하 7층 규모의 웅장하고 쾌적한 회관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새로운 회관이 신축되기까지 지난 10여년간 많은 장애요인과 애로사항을 겪었습니다. 재개발사업의 특수성상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했으며 예기치 못한 IMF 경제위기로 한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으로 도심재개발기금을 저리로 융자받고 협의회 임직원과 시공업체 및 현장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 오랜 숙원사업을 마침내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건물기능의 효율성과 실용성에 있어서도 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복지분야별 주요 기관․단체들이 한 공간에 입주하여 민간복지서비스의 효율적인 네트워크와 정보교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24시간 열려있는 학술행사 및 교육의 장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21세기 한국복지의 중심무대 역할을 할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따라서 '한국사회복지회관 건축백서'의 발간은 단순한 건설과정의 기록이라는 의미를 넘어 '제2 도약기'를 맞고 있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대외적으로는 '국민을 위한 사회복지법인'으로서 그 위상을 제고하고 전국 사회복지인의 힘과 마음을 하나로 결집하는 구심점의 역할과 사명을 완수할 한국사회복지회관을 건설하기까지 노력하신 관계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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