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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능력'으로 감동 전하는 지역이웃의 벗
  • 승인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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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제85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대구 서구제일종합사회복지관 지역조직팀에서 근무하는 이은진(28) 씨가 선정됐다.
'선한 능력'으로 감동 전하는 지역이웃의 벗
'선한 능력'으로 감동 전하는 지역이웃의 벗
"'선한 능력으로 타인의 삶에 감동을 주자' 이것이 제가 사회복지사가 된 이유이며 소명입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제85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대구 서구제일종합사회복지관 지역조직팀에서 근무하는 이은진(28) 사회복지사가 선정됐다.

주위 사람들이 '에너지', '비타민'으로 부를 만큼 활발하고 밝은 성격을 소유한 이은진 씨는 청소년 시절부터 다른 상은 몰라도 봉사상만큼은 놓치지 않은, 그야말로 사회복지의 유전자로 뭉쳐진 재목이다.

대구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와 인연을 맺은 이은진 씨는 자원봉사자양성관리, 주민교육사업, 주민복지행사, 인터넷중독예방상담, 법무부 사회봉사명령집행사업 등 지역조직사업을 주로 맡아 왔다.

특히 베트남계 결혼이민자여성 역량강화사업의 하나로 그녀가 추진한 '고렌고렌 봉사단' 사업은 다문화사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힘내라'는 뜻의 베트남어 '고렌고렌'은 먼저 정착한 결혼이민자 선배가 후배들에게 모국어로 국내 정착을 도와주는 이른바 멘토-멘티 프로그램이다.

이은진 씨가 추진한 '고렌고렌 봉사단'은 다문화사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MBC사회봉사 대상을 받은 고렌고렌 봉사단원들과 이은진 씨(오른쪽 세 번째).
이은진 씨가 추진한 '고렌고렌 봉사단'은 다문화사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MBC사회봉사 대상을 받은 고렌고렌 봉사단원들과 이은진 씨(오른쪽 세 번째).

이은진 씨가 추진한 '고렌고렌 봉사단'은 다문화사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MBC사회봉사 대상을 받은 고렌고렌 봉사단원들과 이은진 씨(오른쪽 세 번째).
2008년 입국 2~3년 이상 결혼이민자 15명으로 시작된 고렌고렌 봉사단은 현재 35명으로 늘어나 입국 6개월에서 1년 미만의 후배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상담은 물론, 아예 베트남 모국어로 제작된 월간정보지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하는가 하면 수기문같은 모국어도서까지 발간했다.

후배 결혼이민자여성들의 좋은 반응이야 말할 것도 없고, 선배 결혼이민자들의 역량도 강화돼 회원 중 무료 8명이 통번역 전문가나 이중언어 보조교사로 8명이나 취업하기도 했다.

덕분에 '고렌고렌 봉사단'은 도입한 첫 해 삼성복지재단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이듬해는 MBC사회봉사 대상의 영예도 안게 됐다. 상금으로 받은 1000만원으로 회원들과 함께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 지난해에도 전국다문화가족지원 네트워크대회에서 우수프로그램 대상을 받는 등 이제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컴퓨터를 처음 접하고 함께 타자연습하고 베트남어를 워드로 입력할 때의 서툴던 모습들, 후배들 앞에서 당당한 포스를 뿜어준 선배회원들, MBC사회봉사대상을 받게 된 덕에 힘들게 촬영도 했지만 연예인들을 보며 함께 좋아했던 모습들, 회원들과 제주도로 연수갔던 날들이 아직도 선하게 그려집니다."

고렌고렌 봉사단의 자조모임 활동 모습.
고렌고렌 봉사단의 자조모임 활동 모습.

고렌고렌 봉사단의 자조모임 활동 모습.
그녀의 도전은 오히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올 1월부터 복지관 내 교육문화팀으로 자리를 옮긴 그녀는 노인대학 운영, 미혼모부자 지원사업 등을 맡게 됐다. 지역사회를 위해 어떠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면 좋을지 밤낮으로 고민중이다.

"새로운 사회복지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수행할 때 지역사회 참여를 높이는 일은 가장 보람되지만, 또 반대로 가장 힘든 일이에요. 하지만 지역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들에게 '항상 열린,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긍정의 역할을 해야 할 의무가 있지요. 그 역할이 바로 제 역할이므로 앞으로도 신나는 고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일을 즐기는 자는 아무도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이은진 씨의 '신나는 고민'이 그래서 더욱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