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학회(ACS)는 최근 암 사망 중 60% 이상이 예방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물론 사람들이 금연을 하고, 운동을 더 많이 하고, 건강한 식이요법을 하고, 권장되고 있는 암 검진을 제대로 받는다는 전제 하에서 그렇다.

미국암학회(ACS)는 최근 암 사망 중 60% 이상이 예방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물론 사람들이 금연을 하고, 운동을 더 많이 하고, 건강한 식이요법을 하고, 권장되고 있는 암 검진을 제대로 받는다는 전제 하에서 그렇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실제적으로 암 사망률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올해는 136만 8000명의 미국인이 암으로 진단되고 56만 3700명이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보고서는 "2005년 한 해 동안 흡연 하나로 인해 16만 8140건의 암 사망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고 "2005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57만 280건의 암 사망 중 약 1/3에 해당하는 19만 90건이 영양불량, 운동불량, 과체중, 비만, 기타 생활습관
인자와 관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암학회의 이러한 보고는 우리에게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에 대한암학회 소속 전문의들이 마련한 '암예방 7가지 생활수칙'을 소개한다.

첫째, 담배를 피우지 말라. 담배연기에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24개 이상의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 중 1/3이 흡연과 관련이 있으며, 흡연은 암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단일 요인이다. 특히 폐암은 사망환자의 약 85%가 흡연과 관련이 있다.

둘째, 지방과 칼로리를 제한하라. 고지방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대장암, 유방암 등의 발생률이 높다. 지방과 칼로리의 과다한 섭취는 비만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다. 비만은 신체의 내분비 체계를 변화시키고 세포분열을 가속화시켜 암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잡힌 식단을 통해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다.

셋째, 과도한 양의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라. 과도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구강, 목, 식도 등 특정한 부위에서 발생하는 몇 몇 종류의 암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 알코올을 과잉섭취하면 에너지원인 체지방을 고갈시켜 체력을 떨어뜨리며, 체지방이 완전히 없어지면 알코올 자체에서 에너지를 취하기 때문에 면역기능까지 저하된다.

넷째, 너무 짜고 맵거나 불에 직접 태운 음식을 삼가라. 국내 암 발생 1위인 위암의 경우 짠음식이나 소금에 절인 음식이 위점막을 손상시켜 암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섯째, 과일, 채소 및 곡물류를 충분히 섭취하라. 당근, 차, 쑥갓, 시금치, 미역 등에 많은 베타-카로틴은 산화방지, 활성산소 제거, 암세포 증식 억제, 발암억제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섯째, 적당한 운동을 하되 무리하지 말라. 일주일에 5일, 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높여준다.

일곱째, 스트레스를 피하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하라.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계의 변화로 직접 암을 일으키거나 암의 진행을 촉진시킨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스트레스는 암 발생위험을 높이는 흡연이나 알코올 섭취 등 위험한 생활습관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많은 연구에서 스트레스와 면역기능, 암과의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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