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저하와 인구감소, 어떻게 할 것인가?'를 발표한 이소우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는 인구정책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는 사안으로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소우 교수는 "지금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여러 가지 정책을 세우고 있지만 소극적인 부분이 없지 않다."며 "좀 더 책임있는 노력과 지속적인 추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직업안정화와 경제활성화문제가 정부의 가장 큰 현안과제"라고 지적하고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기피하고 혹은 만혼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와 자녀를 적게 갖으려 하거나 갖지 않으려는 현상 중 하나가 바로 경제여건으로 인해 연쇄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실업의 문제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 결혼과 일에 대한 그들의 선택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이해되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심도있는 실업해결이 우선되어야 안정적인 결혼관이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부모들이 일과 육아를 양립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지방자치단체의 출산지원정책 유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수는 "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민운동으로서의 민간의 적극적인 시도가 있어야 한다."며 "인구감소에 따르는 위기인식에 대한 대대적인 국민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소우 교수는 "이러한 방법이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에 영향을 줄 전략으로는 약한 면도 있지만 자녀 한 명을 둔 기혼여성에게는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는 정부의 정책 추진 여부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이제는 개인중심의 행복추구행태에서 가족중심의 행복추구행태로의 가치관 전환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체계를 총동원할 때"이며 "이는 가족단위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