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 호랑이처럼 결단력 있고 정열적인 마음으로 명품 사회복지를 만드는데 '올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사회복지인 여러분!

「복지타임즈」 독자 여러분!

2010 경인년 새해를 맞아 평안과 행복이 가득 깃드시기를 기원하며,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이웃을 따뜻하게 보살펴 오신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0년은 우리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의 회원국으로 가입됨으로써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국격이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 11월에는 G20 정상회의를 의장국 자격으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회복지수준은 아직도 국가발전수준에 상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회복지사업의 효과를 제고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품질을 한 단계 높여야 합니다. 이른바 '명품' 사회복지 만들기에 진력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2010년이 진정한 21세기를 시작하는 해, 복지 선진화의 원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명품 사회복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미래를 정확히 내다보고 끊임없이 새로운 비전을 추구해나가야 합니다. 사회복지 발전은 확실한 방향 제시와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에 의해서만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현대사회는 과거 그 어느 시기보다도 급속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생활안정 및 질적 개선을 위한 복지욕구가 증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빈곤과 질병 등 사회적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물질적 욕구의 충족뿐만 아니라 정신적 행복까지 얻을 수 있는 복지사업을 적극 실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방식은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사회문제는 개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제도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당사자의 권리에 기초하여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복지선진국이 되려면 서비스 제공이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국민이면 모두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편성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양질의 교육, 의료, 주거, 노후복지사업을 확충해야 합니다.

2010년은 호랑이띠의 해입니다. 호랑이는 천성적으로 의리와 정의를 중시하여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합니다. 경인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 호랑이처럼 결단력 있고 정열적인 마음으로 명품 사회복지를 만드는데 '올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민과 관의 가교로서 민·관의 협력과 동반을 이끄는데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의 처우와 근무환경을 개선하여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우리사회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기쁨과 소망이 넘치는 한해가 되시기를 충심으로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1. 1.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김득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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