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보호시스템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해보고 싶어요.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동복지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우리나라 보호시스템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해보고 싶어요.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동복지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제57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혜경 한국아동복지협회 기획홍보팀장(사진. 28)은 공인회계사가 꿈이었지만, 말리 홀트 여사의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후 사회복지로 투신을 결심한 이력을 가진 '포부 큰' 사회복지사다.

한림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2005년 주저 없이 첫 직장으로 택한 곳이 바로 한국아동복지협회. 우리나라 아동복지 정책을 개발ㆍ건의ㆍ후원하는 이곳에서 그녀는 지난 만 3년간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위탁운영 준비와 아동발달지원계좌 사업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아동복지의 전환점이 될 중요한 사업을 도맡아왔다.

정책적 지원뿐만 아니라 생활아동들을 위한 각종 후원사업을 활발히 펼쳐, '붉은악마 미래세대 축구기금 사업'에 6억원, '시설아동 과학교구 및 도서지원사업'에 5000만원, '도서상품권 지원 사업'에 1억 5000만원, '청소년 자격증취득을 위한 자립지원 프로그램'에 3억원을 후원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전국 아동복지시설에 난방비 지원을 위해 기업체들로부터 총 18억원을 후원받아 일선 시설에 지원한 것은 지금도 감사 편지가 답지할 정도로 성공적인 성과였다. 물론 이혜경 씨는 이를 위해 몇일씩 밤새워 서류를 검토하느라 쓰러지기 일보직전까지 갔다.

이혜경 기획홍보팀장의 일과는 정책개발과 제안, 후원 등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회의로 이어진다. 새내기사회복지상은 장차 아동복지 최고 전문가를 꿈꾸는 그녀의 노력에 대한 작은 격려다.
이혜경 기획홍보팀장의 일과는 정책개발과 제안, 후원 등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회의로 이어진다. 새내기사회복지상은 장차 아동복지 최고 전문가를 꿈꾸는 그녀의 노력에 대한 작은 격려다.

이혜경 기획홍보팀장의 일과는 정책개발과 제안, 후원 등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회의로 이어진다. 새내기사회복지상은 장차 아동복지 최고 전문가를 꿈꾸는 그녀의 노력에 대한 작은 격려다.
"사회복지사로서 첫 감동과 보람을 느끼게 해준 사업이었죠. 저는 단지 그냥 열심히 일을 했을 뿐인데, 혜택을 받은 아이들이 직접 쓴 편지를 받으면 힘들었던 기억도 다 사라집니다. 특히 편지봉투 속의 국화차 티백을 집에 가지고 와 우려 마실 때의 감동은 저만 알고 있는 기쁨이죠."

그녀는 최근 일각의 '시설보호' 저평가에 대해 할 말이 많다.

"지금 우리나라 아동복지사업은 다른 어느 선진국보다도 체계적으로 내실을 갖춰서 운영할 여건이 마련돼 있어요. 그런데 자꾸 선진국의 사례를 빌어 실정에 맞지 않는 보호시스템을 도입하려 하고 있죠. 기존의 잘 하고 있는 '시설보호'에 대한 무시가 깔려 있습니다. 특히 '아동시설'에 대한 편견은 종사자나 생활하는 아동들에게 큰 상처가 돼요. 그래서 저는 당당하게 우리나라의 보호조치를 홍보하고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찾아 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어요."

그녀는 이를 위해 곧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에 도전할 작정이다. 우리나라 보호시스템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아동복지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영어 공부도 얼마 전부터 다시 하기 시작했어요. 선진 외국에 우리나라 아동복지에 대한 홍보대사 역할도 수행하고 싶어서요. 물론 아직 겸손한 자세로 배움에 임해야 하는 위치이므로, 하나하나 열심히 열의를 다해 해낼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길 부탁합니다."

아동복지를 향한 그녀의 당돌한 도전은 이번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을 계기로 이제 새롭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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