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공하는 여러가지 복지혜택이 있지만 사각지대에 놓여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백민영 상하면사무소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백민영 상하면사무소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백민영 상하면사무소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정부가 제공하는 여러가지 복지혜택이 있지만 사각지대에 놓여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제56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된 고창군 상하면사무소 백민영(여ㆍ28) 사회복지사는 지역의 수급자들이 필요로 하는 혜택을 제공하고자 날마다 고민한다.

고등학교시절부터 사회복지를 꿈꿔 왔다는 백민영 씨는 부모님의 반대로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사회복지학과를 복수전공으로 졸업해 결국 사회복지사가 됐다. 지금은 부모님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딸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 한다.

백민영 씨가 입사한 상하면사무소의 지역주민은 전체인구대비 노인인구가 30%가 넘는 초고령지역이다. 수급자 역시 275명 중 91명(33%)이 노인으로 백 씨의 업무의 상당부분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다.

"하루종일 혼자 방안에 계시거나 경로당에 나와 하루를 보내는 어르신들, 봄ㆍ가을 나들이철에는 어디 나가고 싶어도 가족이 없어 못가시는 어르신들이 참 많아요."

이러한 어르신들의 지루한 일과를 활기차게 해드리고 싶었다는 백 씨는 전남영광원자력발전소의 지원을 받아 독거노인 30분을 모시고 지난 4월 나들이를 다녀왔으며 10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글깨치기 및 치매예방 지도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마을 어르신에게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있는 백민영 씨.
마을 어르신에게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있는 백민영 씨.

마을 어르신에게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있는 백민영 씨.
또 형편이 어려운 홀로 사는 지적장애여성 김모 씨의 집이 여러 위험에 노출된 상황을 보고 상하면사무소 직원들과 방범창 설치비용을 마련해 방범창을 설치해 줬다.

그녀는 현재 수급자들의 내집 마련을 위해 주택공급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상하면 내 경로당 30곳에 생활필수품을 공급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 경로당 생활공간개선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백 씨는 "각종 제도가 있음에도 지원받지 못하는 소외된 이웃이 많다"며 "주변지역과 복지단체, 주민의 협력을 이끌어내 제도의 보장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고 고민하는 백민영 사회복지사의 따뜻한 마음이 오늘은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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