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양천구 신월동1에 문을 연 노인요양센터 '사랑마루' 이경복 원장은 "질병을 가지고 입소한 어르신들을 돌보기 위해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들은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요양시설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려면 다재다능해야 한다."

최근 서울 양천구 신월1동에 문을 연 노인요양센터 '사랑마루' 이경복 원장은 질병을 가지고 입소한 어르신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지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인요양시설에 관심을 가진 약대 출신의 이 원장은 가톨릭대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식 욕창관리기술 등을 접목시켜 운영하는 노인요양센터 사랑마루의 프로그램을 교육받은 뒤 양천구에 센터를 오픈했다.

중풍으로 고생한 시부모를 위해 내 집같이 편안한 요양시설을 찾다 직접 운영하기로 결심했던 것.

"양천 사랑마루를 단순한 노인요양시설이 아닌 재활치료 전문시설로 만들 계획"이라는 이 원장은 장기적으로 주간보호센터 및 재활치료실을 확대, 운영할 셈이다.

입소한 어르신이 고무찰흙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입소한 어르신이 고무찰흙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입소한 어르신이 고무찰흙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이 원장은 "질병이 있는 어르신들을 돌보는데 약사로서 병력을 관리하고 복약지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자부했다.

또 그는 "지금의 요양보호사 교육과정은 전문가가 되기에 부족하다"며 "노인케어학과에서 복지, 재활, 의료 등의 분야를 포함한 전문적인 교육으로 요양보호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노인복지뿐만 아니라 장애인 복지사업에도 고심한 흔적을 남겼다. 센터를 설립하면서 실내 인테리어로 장애인도예교실의 장애인들이 참여한 예술작품을 사용한 것.

유병록 작가와 장애인도예교실에 참가한 장애인들이 함께 만든 작품이 시설 벽을 장식하고 있다.
유병록 작가와 장애인도예교실에 참가한 장애인들이 함께 만든 작품이 시설 벽을 장식하고 있다.

유병록 작가와 장애인도예교실에 참가한 장애인들이 함께 만든 작품이 시설 벽을 장식하고 있다.
그는 "장애인 고용촉진의 효과를 위해 시설의 실내 인테리어에 직접 장애인들이 참여해 판매하는 작품으로 벽면을 구성했다"며 "복지시설을 설립할 때 장애인도예품을 이용하는 것은 장애인의 사회활동에 기여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노인요양시설은 기존의 서비스의 틀에서 벗어나 각 시설마다 독특한 서비스를 개발해 어르신들이 자신에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갈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며, "노인수발은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오는 7월 실시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가족의 부담은 줄고, 노인요양시설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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