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세종대 교수
이한준 세종대 교수

이한준 세종대 교수 "윤리적인 기업경영이 우선적으로 바탕이 되어야 기업 사회공헌활동 또한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한준 세종대 교수는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소비자 인식 연구'에 대한 발표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들은 상당한 양의 물적 자원과 인적자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해 사회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지만, 기업 이미지 개선은 일반적으로 미약한 편이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기업과 시민들의 태도에 왜 괴리가 있는지 그리고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기업의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지 '기업의 윤리성', '사회공헌의 진정성', '기업 특성과 사회공헌 분야와의 일치성'으로 연구했다.

서울에 있는 경영대학 두 곳의 학생 175명이 참여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는 기업 평가 시, 윤리적인 기업인가 비윤리적인 기업인가가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표에 집중하고 있는 세미나 참가자들.
발표에 집중하고 있는 세미나 참가자들.

발표에 집중하고 있는 세미나 참가자들.
소비자의 기업에 대한 태도에 그 기업의 업종의 특성과 그 기업이 사회공헌을 하는 분야가 일치하느냐 안하느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나타났는데, 이는 한국의 소비자에게는 기업이 사회공헌을 한다는 자체가 이슈가 되는 것이지, 기업이 어느 분야에 사회공헌을 하는가는 큰 이슈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한국 소비자들은 기업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공헌 책임에서 윤리적 책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국내 기업은 사회공헌 책임과 윤리적 책임을 분리해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윤리경영이 서로 조화를 이룰 때 기업 사회공헌활동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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