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우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 초대 회장은 "복지공동체 운동을 체계화시키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업들을 하나 하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가 전국에 설치된 115개소의 시ㆍ군ㆍ구 사회복지협의회 중 52번째로 법인화를 마치고 8일 창립 기념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창립 기념식에서 만난 박재우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 초대회장에게 간략한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봤다.

-경주사회복지협의회 창립과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먼저 이에 대한 간략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경상북도사회복지협의회의 지회로 있다 독자법인을 만들게 됐습니다. 앞으로 경주시 사회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불어 많은 사회복지인들의 지원과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초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각오와 함께 앞으로 어떻게 협의회를 이끌어갈 계획이신지요?
"사회복지는 큰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작은 것을 세심하게 관리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외된 사람을 세심하게 지원하고 관리하는 것이 진정한 사회복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협의회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경주사회복지협의회 창립의 가장 큰 의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우리시에서는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저소득 계층의 생계보호와 노인, 장애인과 같은 소외계층 지원에 내실을 기하는 등 시 차원의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만, 여러 가지로 미흡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기초 협의회의 구성으로 지역주민이 다 같이 참여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지역사회복지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할 일이 많으리라 봅니다. 우선적으로 시급히 추진하실 사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할 것이다'라기보다는 사회복지네트워크가 구축되어야 지역주민들에게 가장 좋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따라서 지역사회 주민들 사이의 연대와 상호교류를 바탕으로 복지공동체 운동을 체계화시키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업들을 하나 하나 추진하고자 합니다."


-지방이양 등 복지에 있어서 지자체의 중요성은 점점 더 증대되고 있습니다. 시ㆍ군ㆍ구 단위의 지역 사회복지협의회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과거에는 사회복지정책 내지 사회복지사업은 주로 정부의 주도 아래 시행되었으나 지방자치화가 되고부터 민간복지의 역할이 중요하게 인식되어 공적사회복지체계와 함께 민간 사회복지체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내에 있는 다양한 사회복지에 대한 욕구와 문제점들을 자율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봅니다. 물론 경주시협의회도 이러한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박재우 회장은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과 동국대 지역개발대학원을 수료하고 천마관광자동차 회장을 지낸 경주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인 출신이다. 경주상공회의소 13, 14대 회장과 경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사회복지법인 천우자애원 대표이사 및 원장으로 있으면서 지역 복지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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