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이 우리 땅 독도 지키기에 발벗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점자도서관(관장 이재호)은 이동이 불편한 시각장애인 3명과 자원봉사자 7명 등 10명으로 독도 지키기 캠페인단을 구성,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독도에서 경북도청까지 배편과 도보를 통해 독도 지키기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7일 포항에서 여객선 편을 이용, 울릉도를 거쳐 18일 독도를 방문한 뒤 19일 다시 포항 호미곶으로 이동, 도보로 경주-영천-대구(경북도청)로 이어지는 150㎞ 독도 지키기 캠페인 대장정을 벌일 계획이다. 또 이들은 독도에서 가슴에 독도 주소를 점자로 부착하고 도보로 이동 중에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내용의 홍보지를 도민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경북점자도서관은 울릉군에 독도 입도신청서를 제출하고 시각장애인과 함께 도보로 캠페인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모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점자 도서관측은 독도에 대한 시각장애인들의 관심을 높이고 독도의 현실을 바로 알리기 위해 경북북도 의회가 펴낸 '민족의 섬 독도'란 책자를 점자와 CD로 각각 제작해 도내 시ㆍ군 및 시각장애인, 기관ㆍ단체 등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재호 관장은 "독도는 수백만년 비바람 높은 파도를 이기고 한반도를 면면히 지켜온 영원한 대한민국 땅이며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라면서 "일본은 시마네현이 제정한 독도의 날 조례를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시각장애인의 독도 지키기 캠페인에 동참을 원하는 사람은 경북점자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054)277-2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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