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익 신임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은 '복지관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하며 "복지의 시대를 리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지의 시대'를 리드해 가겠습니다"

지난 2월 2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7대 회장으로 당선된 서재익 신임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은 '복지관의 정체성 확립'이라는 말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제7대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에 당선된 서재익 회장. 서재익 회장은 최우선 과제로 '복지의 정체성 확립'을 내세웠다.
제7대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에 당선된 서재익 회장. 서재익 회장은 최우선 과제로 '복지의 정체성 확립'을 내세웠다.

제7대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에 당선된 서재익 회장. 서재익 회장은 최우선 과제로 '복지의 정체성 확립'을 내세웠다. "현재 복지관은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느냐'에 대한 내부의 혼란과 외부의 불인정에 직면해 있습니다. 공약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사회복지사업법 내에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과연 복지관이 무슨 일을 하는가를 알리는 것이 저의 임무입니다. 복지의 시대를 맞아 복지를 리드해 나가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서재익 회장에겐 오버랩되는 장면이 하나 있다. 지난 2004년 서울복지재단의 비전문가 대표이사 선임에 항의하며 서울역 앞에서 가진 삭발식이 그것이다.

사회복지가 외부의 도전과 전문성 침해의 위협 속에 난도되는 상황에 누구보다 분노하고 고민했던 서 회장이었기에 선거 당시 제1공약으로 '사회복지관의 정체성 확립'을 들고 나와 지지를 얻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는지 모른다.

서 회장은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는 종사자 처우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종사자 처우 개선 문제는 복지관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복지 전체의 문제입니다. 더구나 분야별로, 지역별로도 차이가 많습니다. 지금껏 그랬듯 복지관이 더욱 리드해나가 결국 다른 복지시설에도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서 회장은 구철수 전 회장이 현행 복지관 평가제를 인증제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재익 회장은 '복지의 시대'를 리드하는 주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재익 회장은 '복지의 시대'를 리드하는 주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재익 회장은 '복지의 시대'를 리드하는 주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좋은 제안입니다. 하지만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인증제는 '표준화 상황' 하에서 가능한 것입니다. 규모, 예산, 구조가 다른 복지관에 섣불리 적용하기보다는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합니다."

서 회장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거듭 강조한 것은 바로 '사회복지의 역할론'이었다.

"명실공히 '복지의 시대'입니다. 우리가 주연이 되느냐, 조연이 되느냐, 아니면 그저 심부름꾼에 머물 것이냐는 우리 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주도하여 새로운 사회복지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높은 가치와 방법론을 지니고도 지금까지 다른 분야에 계속해서 밀려왔던 이유는 조직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서 회장은 회장 선거 당시 출마의 변을 통해 "변화와 혁신으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서 회장의 공약은 사회복지관 뿐 아니라 전 사회복지계에도 유효한 당면과제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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