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올해 '복지정책 대전환'을 위한 핵심 시책 17개를 추진한다.

경북도는 17일 '수요자가 필요한 곳에, 적시에, 충분히 누리도록 하는' 대전환 복지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도는 먼저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맞춤형으로 설계해 주는 복지플래너 '행복설계사'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근무 중 다쳐도 치료받지 못하는 영세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안심급여도 지원할 계획이다.

민관협력 발굴추진단도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로 했다.

특히 경로당을 기존의 단순 여가 공간에서 체계적 서비스 공간인 문화, 교육, 복지 중심의 거점 공간으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베이버부머 세대의 전문직 퇴직자를 활용한 노-노 케어 서비스 지원, 어르신 자원봉사 활동 실적에 따라 봉사 포인트인 지역상품권을 지급하는 '어르신 봉사 포인트'도 도입할 계획이다.

장애인 복지를 위해선 시범사업으로 스마트 홈케어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스마트 환경(와이파이, 무선인터넷)을 구축해 혼자 지내는 재가 장애인과 시설 퇴소 장애인 등의 돌봄과 소통이 필요한 장애인에게 다양한 복지 컨텐츠(교육, 상담 등)로 안부도 확인하고 소그룹 활동도 지원하면서 자립을 돕게 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로움을 개인차원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질병으로 규정해 '외로움 종합대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외로움 대책팀'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 제정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외로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추진방향 및 신규 사업 발굴, 민간단체와의 연계 협력 등의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경북형 외로움지수'도 개발해 도민의 외로움을 조사하고, 찾아가는 '외로움 예방 서비스'와 생애주기별 외로움 예방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나는 혼자가 아니야 프로젝트'를 추진해 '대화기부 운동'을 확산하고 메타버스와 연계한 대화 채널도 구축키로 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선 민간주도 사회협약형 방역을 제안해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에 대비해 24시간 현장대응팀을 운영하고 재택치료를 확대하기로 했다.

위생관리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경북형 주방' 모델을 보급해 주방 위생부터 푸드테크 신기술로의 '주방 대전환'을 이루기로 했다.

또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영양 취약계층의 급식안전관리를 위한 '경북형 공공먹거리 안전시스템'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대학·연구기관과 협업으로 경북형 신복지 모델을 개발해 복지 대전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복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