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실천하고자 하는 작은 마음으로부터 시작하는 것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오렌지디자인’. 울산의 사회적기업 오렌지디자인은 지난해 12월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공로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선정됐다. 선정과 동시에 사회공헌 우수 프로그램에 뽑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의 작은 기업이지만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오렌지디자인의 사회공헌 활동 이야기를 전한다.

오렌지디자인은 2019년 3월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울산지역 사회복지시설 4곳을 선정해 350만원 상당의 홍보 리플릿을 기증했다.
오렌지디자인은 2019년 3월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울산지역 사회복지시설 4곳을 선정해 350만원 상당의 홍보 리플릿을 기증했다.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 될 것

사회적기업 오렌지디자인은 종합광고대행사다. 처음에는 디자인업체로 시작했지만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히고, 각종 행사와 최근 마케팅 영역의 SNS와 유튜브까지 도전하며 동영상 제작, 유튜브 행사 대행까지 진행하고 있다.

오렌지디자인은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이 되는 것’을 기업의 가치로 삼으며 ‘울산 지역 온·오프라인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해가고 있다.

2015년 설립된 오렌지디자인은 사회적기업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을 항상 고민해왔다. 하지만, 생각처럼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3년 전 우연히 비영리기관들이 리플릿을 제작하는데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이 리플릿은 홍보를 위해 꼭 필요한 필수품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그렇게 오렌지디자인의 ‘나눔’이 실현되기 시작했다.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를 찾아가 ‘매달 비영리기관의 리플릿을 무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제안했고, 협의회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며 반가워했다. 이것이 계기가 돼 3년째 비영리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의 홍보를 돕기 위해 매달 4곳을 선정해 리플릿 1000부씩을 무료로 제작해 주고 있다.

이렇게 시작한 나눔은 온라인마케팅 무료교육으로 이어졌다. 2018년부터 울산시민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온라인 진출을 위해 매달 1~2회 온라인 마케팅 무료 교육을 무상으로 진행했다. 온라인마케팅 트렌드를 설명하고 마케팅 채널 종류와 활용 사례를 소개해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구성했으며,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활용법과 실습까지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경기 활성화를 꾀했다.

이외에 비영리기관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유지보수비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사회복지협의회 등과 기부물품 및 기부금 전달을 수시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로 심리·정서적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교육 패키지와 다과 등으로 구성한 선물꾸러미를 후원하기도 했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 피해지역 아이들에게 선물 꾸러미를 후원했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 피해지역 아이들에게 선물 꾸러미를 후원했다.

온라인마케팅 교육, 유튜브 진행 추진

나눔은 실천하고자 하는 작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진형 오렌지디자인 대표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직접 활동을 하기까지 많은 망설임이 있었다. 하지만 신기한 경험이 있다면, 한 번 활동을 시작하니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사회공헌활동은 처음이 어렵지 시작하면 더 많은 아이디어와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비영리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생각지 못했던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돼 기쁘다는 이 대표는 “기회를 준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더욱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렌지디자인의 목표는 기존의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중단된 온라인마케팅 무료교육을 유튜브로 진행하기 위해 빠른 시간 안에 커리큘럼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오렌지디자인은 ‘울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며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복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