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회복지학계의 선두그룹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숭실대에서 올해 의미 있는 사업이 하나 추진되고 있다. 바로 평생교육원 내에 사회복지학 과정이 지난 3월 개설된 것이다. 지난해 9월 부임한 김문겸 평생교육원장은

우리나라 사회복지학계의 선두그룹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숭실대에서 올해 의미 있는 사업이 하나 추진되고 있다. 바로 평생교육원 내에 사회복지학 과정이 지난 3월 개설된 것이다.

전문대졸 또는 동등이상의 학력자가 지원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과정'과 고졸ㆍ전문대졸 및 이와 동등이상의 학력자가 학사학위 내지 전문학사를 취득할 수 있는 '사회복지학 학사(전문학사) 학위과정'으로 나뉘어 있는 사회복지학 과정에는 지난 학기 40여명이 등록해 1학기 수업을 마쳤다.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과정'은 사회복지학 전공필수 10과목, 전공선택 4과목 등 총 14과목을 이수하면 1년 이내에 2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고, '사회복지학 학사(전문학사) 학위과정'은 학점은행제에 따라 전공 60(45)학점, 교양 30(15)학점 등 총 140(80)학점을 취학하면 학사(전문학사) 학위와 함께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수여받을 수 있다.

김문겸 평생교육원장
김문겸 평생교육원장

김문겸 평생교육원장 사회복지학 과정 개설에는 숭실대 국제협력부장, 중소기업학부장, PM연구소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9월 부임한 김문겸 평생교육원장(52)의 의지가 무엇보다 큰 역할을 했다.

김문겸 원장은 "본교의 사회복지학과와 사회복지정책대학원은 교수님과 동문들의 연구업적, 사회활동, 재학생의 학업성취수준 등에 있어서 타교에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우리 학교의 사회복지사 자격증과정은 탁월한 내부역량을 평생교육 차원으로 확대하여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학과 발전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던 숭실대 정무성, 허준수 교수의 적극적인 지지와 개입으로 올해 2월 교육인적자원부의 개설인가를 얻었다.

숭실대 평생교육원은 본래 실기중심의 교육으로 음악전문인재를 양성하는 음악학사학위과정 '콘서바토리'로 유명한 곳이다. 안익태, 현제명, 박태준, 김동진 등 우리나라의 기라성 같은 음악가를 배출한 숭실대는 융성했던 음악적 전통을 살리기 위해 지난 1996년 서구식 음악원 시스템을 도입한 '콘서바토리'를 평생교육원 산하에 설립했다.

현재 연 3000여명이 수강하고 있는 '콘서바토리'는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음악전문교육기관이라는 평가다.

같은 맥락에서 '사회복지학 과정' 역시 숭실대의 사회복지학 자원이 총동원돼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있는데 무엇보다 첫 과정에 지원했던 '제1기 재학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쉽게 생각하고 왔다가 일반 학사과정 못지 않은 커리큘럼이나 과제 등을 보고 처음에는 많이 당황해하고 벅차하더군요. 하지만 1학기가 끝나는 시점에서는 '왜 이제야 이런 과정에 개설됐느냐'며 오히려 석사학위까지 취득하겠다고 나서는 분들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수원에서 통학한다는 한 재학생은 교수들의 열성적인 강의와 평생교육원측의 노력에 감동, 1학기 종강파티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자신이 부담하기도 했다.

물론 학사과정 운영에 있어서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문겸 원장은 "120시간의 현장실습을 실시할 시설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재학생들이 20대로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이루어져 있는 반면, 현장에서는 주로 학부학생을 원하기 때문이죠"라고 토로한다.

하지만 사회복지학 과정 재학생들은 주로 주말이나 야간, 방학을 이용해 현장실습에 나설 정도로 열성적이다.

사회복지학 과정은 일반 여느 학사과정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강도 높은 수업과 과제는 오히려 재학생들의 전문성 향상에 지름길이 되고 있다.
사회복지학 과정은 일반 여느 학사과정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강도 높은 수업과 과제는 오히려 재학생들의 전문성 향상에 지름길이 되고 있다.

사회복지학 과정은 일반 여느 학사과정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강도 높은 수업과 과제는 오히려 재학생들의 전문성 향상에 지름길이 되고 있다.
"이제는 과거 부분적이고 단편적인 것보다는 보편적이고 통합적인 복지서비스가 확대되고 제공되어야 할 때입니다. 사회복지사는 이 같은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는 전문성을 더욱 향상시켜야 합니다."

김문겸 원장은 이처럼 '사회복지학 과정'이 현장 실무자들에게 사회복지의 기본 가치를 기반으로 지식과 기술을 현장에 충실히 실현해 나가는 촉매제가 되길 희망했다.

숭실대 평생교육원은 이미 지난 7일부터 2학기 과정 접수에 돌입했다. 접수는 18일 마감되며 서류전형을 통해 합격자를 통보한다. 기관장의 추천으로 입학한 이에게는 소정의 장학금도 지급한다. 문의(02)820-0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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