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자, 김규인, 권호걸 3인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

'2020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이하 협회)는 24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20 교통사고 장애인 재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었지만 절망과 좌절을 이겨내고 재활과 자립에 성공하여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여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참석 인원과 규모를 대폭 축소하여 진행됐는데, 국민의힘 김영식, 구자근 국회의원, 최규옥 복지TV 회장, 어명소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 이동한 한국사회복지법인협회장, 협회 전국 시도 협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는 이원자, 김규인, 권호걸 등 협회 지회장 3명이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원자 광진구지회장(72세)은 열차 사고로 인하여 한쪽 다리를 절단했다. 노점상을 하여 번 돈으로 장애인 무료급식과 사랑의 쌀 나누기 등을 통해 장애인의 쉼터를 제공해왔고, 정기적인 교통안전궐기대회와 교통안전캠페인을 펼쳐 교통사고예방에도 힘써왔다.

김규인 부산남구지회장(69세)은 빗길에서 8미터 높이의 교각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로 인해 양쪽 다리에 장애를 입었다. 재활하고자 하는 의지로 15년간 매일 새벽 체육공원 청소를 자청하여 하고 있으며 손수 승합차를 운전하여 노령 교통약자들을 돕고 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무는 귀감이 되고 있다.

권호걸 옥천군지회장(62세)은 어릴 적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생활고를 극복하기 위해 운전면허를 취득했지만 20세에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절단했다.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현재 개인택시 운행을 하고 있으며, 60여 쌍 이상의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성사시켰고 관내 장애인을 이끌고 선진지 견학을 하는 등 장애인 복지를 위해 힘써왔다.

이 외에도 장애인 인권 운동 및 교통사고 예방에 헌신한 이에게 수여하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장 용바상은 장경석 인천협회장, 장석규 군포시지회장, 김종서 영양군지회장이 수상했고, 장기근속상은 18년 3개월 근무해 온 심선예 경북협회 사무국장과 13년 11개월 근무한 김정식 영천시지회 상담실장이 수상했다.

김락환 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금번 재활상 수상자로 선정되신 이원자, 김규인, 권호걸 지회장은 장애를 입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를 지탱하는 큰 기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고 밝혔으며, 김영식 의원과 구자근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정책을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장애인 재활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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