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오뚜기들의 글 발표회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3회 오뚜기들의 글 발표회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은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23회 오뚜기들의 글 발표회'를 개최했다.

199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오뚜기들의 글 발표회는 평소 느꼈던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고 작품을 전시·발표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개최됐다.

특히 2018년부터는 비장애학생도 함께 참여해 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다.

제23회 오뚜기들의 글 발표회에는 총27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글 발표회 참가자들은 작품 발표하는 모습이 촬영된 동영상을 함께 보고, 유튜브 댓글을 통해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접수된 작품들은 정창교(국민일보 인천지역본부장·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언론홍보자문위원장)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쳤으며, 최우수상에 조하임·박하엘·박건주 학생이, 우수상에 최귀림·문재호·고태현 학생이, 장려상에 전서찬·문진서·이서영 학생이 선정됐다.

정창교 심사위원은 "김춘수의 <꽃>이란 작품처럼 사람들이 알아볼 때 발전하고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영상으로 작품들을 발표하는 모습을 봤는데 대단히 감격적이고 영광이다. 오늘의 작품들이 세상에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글 발표회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긍정적으로 표현하며 작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27명의 작가가 탄생한 것을 축하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발전할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류영수 관장은 "작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오뚜기들과 비장애학생들의 글 발표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주옥같은 글 모음집을 통해 작품들을 보았는데 글들이 가슴을 짠하게 울렸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여러분의 글 솜씨가 일취월장해서 성장, 변화 그리고 발전하기를 바라며, 신춘문예에도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준 가족지원팀 주임은 "오뚜기들의 글 발표회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뇌성마비학생들에게는 자신을 표현하고 비장애학생들에게는 장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23회 오뚜기들의 글 발표회는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유튜브 채널인 오뚜기채널(https://youtu.be/3BNiGwtjskI)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복지관은 뇌성마비인의 재활과 자립·자활을 위해 재활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가족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부모 및 형제자매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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