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북스, 심리치유·예술 통한 소통서비스 제공

고통의 악순환으로 어려워하는 사회적 약자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됐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경제적인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주변 사람들과 만나기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라는 불안으로 인해 우울감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표현하고 있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우리의 삶에서 자연스러워진지 오래이다.

282북스의 심리치유서비스
282북스의 심리치유서비스

불안감이 만연한 사회 속에서 특히 더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여성이나 노동자, 장애인 등 흔히 말하는 사회적 약자들인데 이들 은 그들이 처한 환경적인 요인들이나 사회적 차별 등으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도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시도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치료 등을 받고 사회에 적응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일부는 사회의 따가운 시선으로 인해 다시 사회적 약자라는 소수그룹으로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사회적 약자와 사회의 대중그룹들 사이의 심리적 거리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사회 안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갈등으로 확장되고 있는데 이러한 갈등 양상은 더욱더 양극화돼 있고, 그 안에서 소수에 속하는 그룹들은 자신의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무시되는 과정에서 마음을 다치고, 대화를 거부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더욱 심한 심리적 어려움으로 사회와 멀어지게 되는 악순환이라는 고리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282북스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심리 치유와 예술을 통한 소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82북스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심리 치유와 예술을 통한 소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갈등 악순환 고리 끊는 것은 결국 ‘소통’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치유의 방향은 개인의 치료에서만이 아닌 사회적 약자와 사회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보며, 이를 위해 심리치유와 예술을 통한 소통서비스를 시작한 ‘282북스’를 이번 혁신사례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282북스는 사회적 약자들의 심리적 치료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들 내면의 어려움이나 현실을 예술을 통한 치유와 소통의 방법으로 사회와 이야기 나누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282북스와 함께하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은 작품 속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낸다. 그리고 예술가들과 함께 사회적 소수그룹들이 작품을 만들며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 속에 꺼내 놓는 과정을 통해 마음을 치유한다.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은 대중에게 전달되고, 딱딱한 사회 문제가 아닌 예술 작품으로 대중에게 사회적 약자들의 편견 문제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이 아예 없지는 않다. 하지만 대다수 프로그램은 사회적 약자라는 당사자에게만 집중하고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사회적 약자의 심리치유활동은 그들에게만 제공된다고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이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구성원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사회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도 함께 치유돼야 하는 것이다.

282북스의 사회서비스 혁신 모델
282북스의 사회서비스 혁신 모델

혁신이란 한쪽만 바라보지 않고 모두를 함께 바라보는 것

282북스가 생각하는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런 문제를 인지하는 것,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282북스의 주요 활동은 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해관계자 당사자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닫혀 있는 마음을 여는 것이고, 그 마음이 열리면 지속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소통의 지속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282북스는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사회적 약자의 심리적 어려움을 그들 내부에서만 찾지 않고 외부적인 환경에서도 찾기 시작하면서 그들이 겪고 있는 편견과 차별에 대해 알게 됐고 이러한 것이 사회적인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해 사회적 약자의 심리적인 치유와 함께 사회 구성원들에게도 갈등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의 사회서비스 영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솔루션이며 더욱 깊숙이 있는 사회문제의 본질에 빠르게 접근하는 서비스라고 본다.

282북스는 사회적 약자의 심리치유만이 아닌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예술로 세상에 전해 사회의 편견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는 혁신적인 기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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