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어르신들에 대한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가 실시된다.
11월부터 어르신들에 대한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가 실시된다.

11월부터 어르신 대상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내달 2일부터 어르신이 보건소를 통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29일 밝혔다.

그간 스스로 건강관리가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보건소에서 방문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이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등 대면서비스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 실시, 이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보건소 건강관리서비스는 주로 보건소 직원과 어르신이 직접 만나 건강상태 확인, 문진 등을 수행하는 대면 위주였으나, 이번 시범사업은 불필요한 방문 횟수를 줄이고, 건강측정기기, 스마트폰 등을 통해 보건소와 건강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화에 중점을 두었다.

시범사업을 통해 어르신은 혈압계·혈당계 등 건강측정기기를 직접 활용하여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고, 보건소는 건강관리 전문가로서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시스템으로 실시간 확인하며, 어르신과 소통을 통해 올바른 건강습관을 갖도록 유도해, 어르신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먼저 어르신 가정에 보건소 담당자를 파견, 평상시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 수준을 파악하고 어르신에게 필요한 건강측정기기를 제공해 매일 건강상태를 스스로 측정할 수 있도록 사용 방법은 안내한다.

또 어르신은 제공받은 건강측정기기를 통해 평소 혈압·혈당수치 등을 측정하고, 보건소 담당자는 어르신이 측정한 건강정보를 업무시스템을 통해 확인하고, 전화 및 이동통신(모바일) 앱을 통해 상시적 상담을 수행한다.

첫 면접 조사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난 후, 보건소 담당자는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다시 방문하여 확인한다.

복지부는 사업내용을 최종 확정하여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24개 보건소에 안내했으며, 11월 2일부터 단계적으로 대상자를 모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어르신의 비대면 건강관리의 효과성을 분석하여 향후 사업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홍석 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보건소와 어르신이 함께 건강관리 목표를 정하는 상호 소통형태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보건소가 어르신의 건강을 적극 책임지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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