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코로나19 극복 위해 다양한 온라인 채널 개설·운영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전경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전경

“어르신이 행복하고 웃음이 넘쳐나는 곳, 어르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곳, 어르신이 자주 오고 싶어 하는 복지관으로 만들겠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관장 탁우상)은 어르신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며 어르신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모든 사업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새문안교회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복지관은 2005년 6월 개관했다. 서울시의 고령사회 대비 정책 방향에 따라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적 복지에서 벗어나 모든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춰 어르신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복지관은 주민들과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과 통합의 구심체로서의 역할을 통해 ‘열린 복지’를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탁우상 관장은 올해 사회복지의 날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복지관 개관 첫 해인 2005년 취임한 탁 관장은 15년간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을 전개하며 지역복지 발전을 이끌어 오고 있다.

노인자살예방센터 운영…자살 고위험군 관리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의 목표는 ‘지역주민과 함께 건강하고 활기찬 복지공동체를 구현해 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회교육사업,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노인자원봉사활성화사업, 지역복지활성화사업,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과 상담, 사례관리, 복리후생, 지역복지협동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관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는 ‘노인자살예방센터’를 들 수 있다. 2007년 전국 유일의 노인자살예방센터로 출범해 이제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어르신 정서지원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사회 내 자살 취약계층인 저소득 독거 어르신 스크리닝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자살 현황을 파악하고 자살 고위험군을 관리해 노인자살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주 1회 전문 상담, 주 2회 전화상담 및 자기 치유 프로그램 등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어르신 및 지역주민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정기적으로 온라인 생방송과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역사회 세대 공존 및 문화 확산을 위한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 ‘가치 있는 유튜브 같이 할래?’가 주목할 만하다. 유튜브를 소재로 공모사업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는데, 미디어와 콘텐츠 변화를 이해하고 유튜브 관련 교육・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세대 간 교류와 소통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크워크시스템·비상 운영체계 구축 목표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역량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역량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언택트 사업 운영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복지관은 디지털 기기 활용능력뿐만 아니라 영상 제작 및 편집, 홍보 등 관련된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직원들의 역량은 강화됐지만 어르신의 서비스 이용 환경에는 한계가 있어 이를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어르신은 디지털 기기를 소지하지 않거나 가지고 있더라도 통화 기능 외에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디지털 역량교육을 실시하더라도 실생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통신환경이 갖춰져야 한다. 이에 따라 통신환경 및 통신비 지원이 과제로 남아 있다.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따른 복지서비스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탁우상 관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에서도 서비스 제공이 지속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복지서비스 전달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며 “△전달체계 개편을 통한 스마트워크시스템 구축 △위기 상황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비상 운영체계 마련 △비대면 사회복지서비스 개발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복지 중복 수혜를 최소화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찾아내는 등 보다 정교한 복지사업을 운영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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