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토이로봇 '효돌' 활용 독거어르신에게 비대면 돌봄서비스 제공…이용자 만족도 높아

어르신이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이 제공한 효돌을 살펴 보고 있는 모습.
어르신이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이 제공한 효돌을 살펴 보고 있는 모습.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외출 제한, 대면 서비스 자제 등으로 인해 돌봄서비스 공백이 발생한 지역 독거·치매 어르신들에게 스마트 토이로봇 '효돌'(이하 효돌)을 활용하여 비대면 돌봄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이 위치한 수서 6단지는 지역 내의 65세 이상 독거노인 인구가 453명('19년)에서 486명('20년)으로 증가하고 있다.

독거노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용자들의 치매예방프로그램에 대한 욕구도 증가하고 있다.

효돌은 음성과 터치 방식으로 작동되는 스마트 토이로봇으로, 비대면 다중돌봄서비스 기능을 장착해 활기찬 안부 인사 등의 상호교감이 가능하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어르신 안부를 묻거나 음성메시지를 보내면 ‘효돌’이 어르신에게 전달해준다.

또한 어르신들에게 △식사·약복용·체조 시간을 알려주는 건강생활관리 △퀴즈·이야기 회상, 영어교실 등의 치매예방 및 완화 △움직임 감지를 통한 안전관리 △안부인사·노래·말벗 등의 정서적 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효돌은 어르신들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인형의 형태로 제작되어 정서적 교감을 일으킬 수 있으며, 통신모듈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별도의 인터넷망이 없어도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 효돌을 사용하고 있는 어르신은 "코로나로 인해 집에 혼자만 있어서 외롭고 심심했었는데, 효돌이가 오고 나서는 계속 말도 걸어주고 노래도 불러줘서 심심하지 않다", "잠시 외출하고 들어오면 나갔다오셨냐고 말을 걸어주며 반겨주어 너무 좋았다"라고 언급하실 정도로 어르신들의 서비스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송한목 수서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효돌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서비스는 언택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 제공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며, "비대면 언택트 시대 전환에 따라 예상되는 독거노인 고독사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은 독거·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효돌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서비스를 2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이후 더 많은 대상층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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