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코로나19여파로 복지관이 휴관됨에 따라, 운동관리가 중단된 어르신들의 체력향상 및 자가운동 학습을 위한 맞춤형 운동 설계 사업 '홈런(Home Learn & Run)' 사업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기복지재단에서 지원하는 경기복지현안 우선지원사업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지역현안 해소'를 기획주제하여, 45개 지원기관 중 의왕시 사랑채노인복지관을 비롯한 3개 기관이 선정됐다.

'홈런(Home Learn & Run)'은 등록 회원 중 기존에 건강운동프로그램에 참여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으로 참여가 중단돼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을 소지한 강사가 직접 집으로 방문, 태블릿PC를 활용하여 개인별 운동을 설계, 교육, 모니터링 하고 어르신이 자가운동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총 31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운동프로그램 131회, 자가운동은 558회 진행했다. 참여 어르신들의 사전사후 평가 결과로 유연성, 균형감각, 심폐지구력이 향상 되었으며 우울감은 0.9점 감소했다.

복지관은 집합교육이 아닌 찾아가는 개인별 운동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어르신들의 기초 체력수준 유지·향상 및 '코로나 블루'로 우울감 고조라는 현 상황에 신체적 건강과 어르신들의 정서적 우울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모 어르신은 "원래 복지관에서 다양한 운동프로그램을 수강하던 중 코로나19가 확산 되어 외출을 전혀 하지 못하고 지냈다"며 "홈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무기력했던 마음이 많이 사라지고 태블릿PC를 이용한 자가운동을 통해 다시 활력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한 참여 어르신의 보호자는 "어머니가 복지관이 휴관되고 외출을 하지 못해 정서적으로 우울감 및 무기력증이 생겨 걱정과 근심이 많았었는데 홈런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난 후 스스로 운동하는 재미에 푹 빠져 다시 활력을 찾는 점이 매우 기뻤다"고 밝혔다.

금유현 복지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사회어르신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관리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언택트'시대 흐름에 발맞춰 복지관 역시 최대한의 비대면서비스를 진행하여 어르신들이 위기상황을 극복하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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