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우울·불안 높아지는 청소년 위해 다양한 상담채널 구축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청소년상담1388' 이벤트를 2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상담1388'은 청소년들이 채팅, 전화, 문자, 카카오톡 등으로 365일 24시간 비대면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편리하고 신속한 상담이 가능하며, 익명성이 보장돼 청소년들이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거리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점점 더 많은 청소년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 청소년의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상담이 급격히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고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갈등 상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가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의 상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신건강' 분야에서의 상담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4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9%나 증가한 것으로 청소년들이 우울, 불안, 충동이나 분노 조절 등의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발원이 5월 '코로나19로 바뀐 일상'이라는 주제로 발간한 <이슈페이퍼>를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상담이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고 심리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상담을 받고 싶다' 등을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방법으로 꼽았다.

개발원은 더 많은 청소년과 주변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상담1388'을 평소에 쉽게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으며 정신건강 문제뿐 아니라 가출청소년, 학교폭력 관련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임을 기억했으면 한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번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은 개발원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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