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률 34.9%, 전체 인구 60.7%의 절반
일상에서 청소, 교통수단, 식사준비 도움 원해

2020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  [그래픽=보건복지부 제공]
2020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 [그래픽=보건복지부 제공]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5명은 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가구의 소득 수준은 국내 전체 가구의 71% 수준이었다.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은 24일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맞아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을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기존 복지부와 통계청 등 8개 기관 16개 조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자료를 결합·정리한 것이다. 복지부와 통계청 간 장애인통계 관련 첫 협업사례다. 장애인의 의료이용실태, 경제활동상태, 사회참여 등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장애인 복지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5.0%로 251만7000명이다. 이후 조사된 지난해 통계를 보면 장애인 수는 261만8000명으로 늘어 전체 인구의 5.1%에 해당된다.

장애인 중에는 60대 이상 고령이 58.3%로 가장 많았다. 장애인가구의 가구원수는 2인가구가 34.9%로 가장 높고 3인가구 22.1%, 1인가구 19.8% 순이었다.

장애인가구의 소득은 4153만원으로 전체 가구 대비 71.3% 수준이다. 장애인가구의 소득 수준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반면 전체 가구는 2.2% 증가했다. 장애인가구의 소비지출은 2022만원이다.

장애인가구 62.2%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고 주거유형은 아파트가 44.7%, 단독주택이 39.8%, 연합·다세대주택이 11.4% 등이었다.

장애인의 고용률은 34.9%로 전체 인구 고용률 60.7%의 절반 수준이다.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도움 받기를 원하는 영역으로는 청소가 3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수단 이용하기 37.3%, 식사준비 36.4%, 빨래 36.2%, 금전관리 28.2%, 물건사기 27.6%, 전화사용 22.3%, 약 챙겨먹기 14.8% 등이다.

우선 확대가 필요한 복지사업으로는 의료와 재활이 26.0%, 연금수당 24.2%, 일자리와 자립자금 18.7%, 생활지원 15.3% 순이었다.

양성일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한국판 뉴딜의 기반인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의 하나로 장애인의 건강한 자립생활을 위한 정책을 촘촘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복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