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제적 취약·위기가구 발굴
'서울형 긴급복지'에 5억 추가 투입

서울시는 여름철(7~8월)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폭염·폭우·열대야 등 무더운 날씨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집중 발굴해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올 여름은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특수상황으로 취약계층의 삶이 더욱 힘겨울 것이 예상된다. 경제적·돌봄 어려움이 있는 가구 등이 지원 대상이다.

시는 '서울형 긴급복지'로 코로나19 폭염나기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폭염 지원예산으로 지난해 대비 100% 증액한 5억원이 추가로 투입됐다.

시는 생계비 뿐만 아니라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의료비, 에어컨·냉풍기·냉장고·쿨매트 등 냉방용품과 전기세까지 추가 지원한다.

폭염으로 인한 실직과 휴·폐업으로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가구원 수에 따라 3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냉방용품 현물 또는 생계비가 지원된다.

일·열사병, 땀띠, 화상, 냉방병 등 온열질환으로 의료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은 최대 100만원까지 의료비를 받을 수 있다.

시는 냉방비, 전기요금 등 기타 명목으로도 최대 50만원의 공과금도 지원한다.

본인 또는 가족 중에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경우 일시적으로 재가시설에 입소하거나 방문요양으로 돌봄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 시는 병원동행, 식사배달, 간단한 집안 수리 등 돌봄SOS센터를 통해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코로나19와 여름철 폭염으로 독거노인, 쪽방주민,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힘들다"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체계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이 수월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위기가구 발굴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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