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품앗이형' 돌봄 공동체 현장 방문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의 품앗이형 돌봄공동체 ‘개개맘(개념있는 개봉동 맘)’을 방문해 지역 돌봄 공동체 활동 현황을 살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지역 사회 돌봄 공동체 활동 현황을 살피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가족부는 공동체 회복을 통해 지역의 돌봄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서울(구로구·마포구), 강원(원주시), 대전, 세종, 전북(전주시·완주시), 광주(동구·서구·남구) 등 총 10개 시군구의 36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돌봄 공동체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돌봄공동체는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부모 자조모임인 ‘품앗이형’, 마을공동체 공간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활동을 하는 ‘마을공동체형’, 협동조합·마을기업 등 주민 주도의 사회적 경제 조직이 돌봄 활동을 하는 ‘주민경제조직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가족부는 10개의 돌봄공동체 활동 지원 기관과 36개 돌봄 공동체를 대상으로 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7월에는 우수사례 공유와 공동체간 연계망 구축을 위한 워크숍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한 구로구 현장에서는 현재 항함크(항동에서 엄마도 아이도 함께 크자), 행복모임, 개개맘(개념있는 개봉동 맘) 등 3개의 품앗이형 돌봄 공동체를 운영 중이다. 공동육아나눔터와 작은 도서관 등 돌봄 공간에서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놀이 학습, 현장 학습, 다문화 이해, 아빠참여 체험활동 등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중 개개맘은 다문화·맞벌이·홑벌이 가족 등 다양한 가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참관한 돌봄 활동은 5~11세 아동 12명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 속 과학 탐구 프로그램이다.

이정옥 장관은 “가족 간 상호 돌봄, 주민 간의 연대와 협력, 공동 책임 의식은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가장 튼튼한 돌봄망”이라며 “돌봄이 필요한 곳에 공동체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지역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돌봄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해 포용적인 돌봄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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