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8000가구 지원
농심‧동서식품‧본아이에프‧SPC그룹‧농심켈로그‧GFN 등 참여

농심 김보규 상무(왼쪽부터), 동서식품 최상인 상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 SPC그룹 대외협력실 김범호 부사장, 농심켈로그 송혜경 상무가 이머전시 푸드팩을 포장하고 있다.
농심 김보규 상무(왼쪽부터), 동서식품 최상인 상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 SPC그룹 대외협력실 김범호 부사장, 농심켈로그 송혜경 상무가 이머전시 푸드팩을 포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농심, 동서식품, 본아이에프, SPC그룹, 농심켈로그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손잡고 이머전시 푸드팩(긴급구호 식품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5개 식품기업은 20일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이머전시 푸드팩 시범사업 착수식을 갖고 결식계층 제로(0)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5개 식품기업은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8000여 결식위기 가구에 쌀, 생수, 라면, 시리얼, 통조림, 시리얼바, 커피 등 자사 제품을 기부한다.

또한 전 세계 32개국이 회원으로 있는 국제 NGO 단체인 GFN(Global Foodbanking Network)도 후원금 3만5000달러를 지원하는 등 이머전시 푸드팩 시범사업에 힘을 보탰다.

이머전시 푸드팩 시범사업은 코로나19와 같이 대규모 재해‧재난 시 식품이 절실한 위기가구에게 우선 지원하고, 평상시에는 공적 지원체계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결식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서울‧인천‧경기‧충남‧충북‧전남 6개 시‧도 내 20개 푸드뱅크를 통해 매월 50여 가구에게 식료품이 지원된다.

특히 이 사업은 푸드뱅크 이용자 선정 시 지자체와 협의하여 결정하도록 한 기존 방식이 아닌 긴급히 식품을 필요로 하는 누구나 간단한 상담을 통해 생존에 필수적이고 바로 먹을 수 있는 푸드팩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긴급식품 지원 희망자가 신분증을 지참해 푸드뱅크를 방문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고열량의 식품으로 구성된 푸드팩을 지원하고, 영국은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최소 3일치의 푸드바우처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이머전시 푸드팩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개척 사업으로 푸드뱅크 사업의 일대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머전시 푸드팩이 재난으로 위기에 처한 가구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빈곤계층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대구시와 경북도에 식품과 마스크를 담은 이머전시 푸드팩 4000개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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