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유병률 10.16%…치매환자 전체 진료비 약 2조5000억원

2050년 치매환자 300만명 넘어설 것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 수는 75만488명으로 추정되며 치매유병률은 10.16%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치매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4년에는 100만명, 2039년에 200만명, 2050년에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치매센터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9’ 보고서를 발간했다. 전국의 치매 유병률 및 치매환자의 의료·장기요양 관련 서비스 현황을 조사한 이번 보고서에는 △치매환자 현황 △치매부담 현황 △치매자원 현황 △치매서비스 현황에 대한 통계 자료가 담겼다. 이외에도 치매안심센터, 치매상담콜센터 및 의료기관, 장기요양기관, 노인복지자원, 지역사회 자원에 대한 통계수치도 확인할 수 있다.

여성 치매환자 62%로 남성보다 많아

2018년 65세 이상 노인인구 수는 738만9480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30만1008명 중 14.4%를 차지했다. 노인인구 연령별 비율은 70~79세(46.1%), 65~69세(31.7%), 80세 이상(22.3%)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65세 이상 치매환자 약 75만명 중 여성이 약 48만명(62%)으로, 남성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별 치매환자는 70~74세 구간에서부터 급증해 85세 이상 초고령 구간에서 가장 많았다. 2018년 기준 65세 이상 유형별 치매환자 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기타 유형의 치매, 혈관성 치매 순으로 많았다. 중증도별 치매환자 수는 경도, 중등도, 최경도, 중증 치매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 2042만원

2018년 기준 치매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9739명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고, 치매 사망률(인구 10만명당 명)은 19.0명으로 전년 대비 0.8명(4.7%) 증가했다. 성별 치매 사망률은 여성이26.3명, 남성이 11.6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2.3배 높으며, 성비도 0.4로 나타나 2017년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2018년 기준 연령별 치매사망률은 90세 이상이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은 약 2042만원으로 추정됐고, 국가치매관리 비용은 약 15조3000억원으로 GDP의 약 0.8%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65세 이상 치매환자 전체 연간 진료비는 약 2조5000억원이며, 치매환자 1인당 연간진료비는 약 337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201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는 치매환자는 약 30만명이고 총 요양비용은 약 4조원이었으며, 치매환자 1인당 요양비용은 약 1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치매 부양비 2.0명, 치매 의존비 49.6명

2018년 치매 부양비는 2.0명, 치매 의존비는 49.6명으로 나타났다. 즉,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돌봐야 하는 치매노인은 2.0명, 치매노인 1명을 돌봐야 하는 생산가능인구는 49.6명인 셈이다. 2030년에는 치매 부양비가 4.0명, 치매 의존비는 24.9명으로, 2060년에는 치매 부양비 16.2명, 치매 의존비 6.2명으로 치매 부양 부담이 점점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인지 기능검사 수검자 비율은 62.6%이며, 60세 이상 치매안심센터 전체 등록 인원은 약 176만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자 중 치매상병자 비율은 46.7%이고, 인지지원서비스를 이용 중인 치매 상병자 비율이 85.3%로 가장 높았다. 치매상병자 중 노인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는 약 17만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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