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어르신들의 트로트 경연대회가 열려 화제다.
강남구립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외롭고,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보다 활기차고 즐겁게'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3일까지 집에서 참여하는 노래방 '할지니트롯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할지니트롯 선발대회'에는 총 71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진·선·미, 코로나 극복 창작상 등 4개 시상부문에서 총 7명의 수상자가 선발됐다.
진선미로 선발된 트로트 영상은 논현노인종합복지관 유튜브 '논현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진'을 수상한 김미분 어르신은 "코로나19 때문에 전쟁 아닌 전쟁을 겪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 잠시나마 잊고 즐길 수 있어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박종원 복지관장은 "할지니트롯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쳐있을 어르신들에게 희망이 되고, 어떤 세대보다 트로트를 사랑하시는 어르신들께 여가선용의 장이 되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복지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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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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