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사)이웃은 지난 22일 홍천읍 소재의 한 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홍천읍사무소와 홍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의 추천으로 지난 15일 현장답사를 마친 (사)이웃은 대상가정의 학생 면담을 통해 공부방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22일 농가주택의 벽면 보온을 위한 도배와 책상과 의자, 책꽂이, 의류 및 기타물품을 정리할 수납장을 지원하고, 전기시설 콘센트 정비를 하는 등 대상자 맞춤형 주거개선 사업을 펼쳤다. 

대상가구는 지적장애 3급 어머니와 초교 5학년 학생이 거주하는 수급가정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 사례대상자이다. 인근에서 생활하는 나이 많은 조모도 지체장애를 갖고 있는 한부모가정으로 최근 학생의 꿈이 공부방을 갖고 싶어하는 것을 파악·의뢰됐다.

(사)이웃의 회원인 박창근 제우스가구 대표는 "학생이 공부도 잘하고 성격이 명랑하며 씩씩해 좋은 가구로 꼼꼼히 챙겨 학생의 꿈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했다.

공부방을 선물받은 학생은 "집에서 처음으로 밥상이 아닌 내 책상를 갖게 됐고, 공부방이 생겨 꿈이 이뤄졌다"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해 어른이 되면 저도 봉사하며 살고 싶다"고 전했다.

서영은 홍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센터의 사례가구 대상자 공부방에 대해 (사)이웃에 문의했는데 먼저 사전답사해 주시는 등 빠르게 학생과 부모의 꿈을 이뤄주시고 희망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