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과 나눔’의 사회공헌활동 통해 지역주민 ‘신뢰’ 얻어

대전 대덕구 계족산 황톳길 전경
대전 대덕구 계족산 황톳길 전경

‘특이성, 지속성, 진정성’으로 지역혁신을 이끌어낸 기업이 있다. 바로 충청권 향토기업 맥키스컴퍼니다.

충청권의 대표적인 소주기업 맥키스컴퍼니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첫 시행한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주류업계 최초로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인정제 엠블램을 획득했다.

지난해 인정기관으로 선정된 기업·기관은 121개. 인정기업 중 중소기업은 15개로 10%에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 맥키스컴퍼니가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굵직굵직한 대기업, 공공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맥키스컴퍼니는 지난 12월 3일 열린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행사에서 모범사례로 소개되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맥키스컴퍼니가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특이성과 지속성, 진정성’이 밑거름이 됐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2006년부터 14년째 한결같은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결과, 계족산을 대전의 지역명소로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황톳길 깔고, 숲속 음악회 열어…에코힐링공간으로 거듭나

맥키스컴퍼니의 사회공헌은 남다르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지역내 산, 계족산에 14.5km에 달하는 황톳길을 깔아 ‘산림복지’를 실천한데다, 매주 주말 계족산 숲속 음악회를 열어 ‘문화예술복지’를 더했다.

처음 조웅래 회장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내고, 황톳길을 내기 시작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시큰둥했다고 한다.

조회장은 “예전에 우연한 기회에 맨발걷기체험을 했는데, 너무 좋았다”면서 “그 기분을 더 많은 사람이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계족산에 황톳길을 생각했는데, 그 일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일개 중소기업이 얼마나 오래하겠냐는 편견이 컸기 때문이다. 조회장은 이런 주변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년 2000여톤의 황토를 사다 깔기를 반복하며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갔다. 여기에 맨발로 걷는 ‘에코힐링캠페인’을 실시해 황톳길을 자연스레 다져나가는 한편, 지역주민을 계족산으로 이끌며 건강한 삶을 지원해 나갔다.

특히 계족산을 단순히 한번 걷고 가는 곳에서 나아가, 더 길게 머물며 함께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피아노를 산속으로 옮겼다. 한겨울을 제외한 매 주말마다 매번 피아노를 산속으로 옮겨서 ‘뻔뻔(fun fun)한 클래식’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계족산 황톳길과 클래식 공연이 지역을 대표하는 에코힐링공간으로 거듭나며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조웅래 회장은 “모든 세대가 함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데 자부심이 크다”고 했다.

맥키스컴퍼니는 한겨울을 제외한 매 주말마다 계족산에서 '뻔뻔(fun fun)한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는 한겨울을 제외한 매 주말마다 계족산에서 '뻔뻔(fun fun)한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이 가져온 선한영향력

이 같은 맥키스컴퍼니의 지역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이 올해로 14년째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진정성’이 밑거름이 된다.

오로지 지역주민을 위한 마음, 함께하고 싶은 마음, 나누고 싶은 마음이 계족산을 관광명소로 만들어갔고, 이를 통해 계족산 주변의 상권이 활성화되며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평소 나눔과 상생을 기업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는 조회장. 그의 진심이 만들어낸 사회공헌활동들이 기업에 선한영향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한다.

계족산 주변 일부 식당에서 ‘맥키스컴퍼니 제품만 판매한다’고 고지를 하며 기업의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회장은 “무엇이든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묵묵히 해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신뢰를 얻게 된다”며 “맥키스컴퍼니는 그동안 쌓아온 지역민의 신뢰를 ‘자산’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공감하고 공유하며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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