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 문화 확산하고자 농촌 지역 종합 자살예방 프로그램 구축
'2018 지방자치단체 자살 예방 현황 조사' 결과 전국 최고 성과 달성

생명보험재단이 실시한 '2019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평가회'의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이 실시한 '2019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평가회'의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은 17일 보은문화원에서 정상혁 보은군수,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평가회'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올 한 해 보은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전반과 자살예방사업에 대해 돌아보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힘쓴 생명사랑지킴이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특히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9%(1,467명)가 농약안전보관함 사용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94%(1,381명)는 농약안전보관함 사용이 농약사고 및 자살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답하여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이 보은군에 생명존중 문화가 자리잡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농촌 지역 노인 자살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되는 농약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농약 음독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6년 2개 마을 119가구를 시작으로 2017년에 21개 마을 930가구, 2018년에는 40개 마을 1326가구, 2019년에는 64개 마을 1478가구에 농약안전 보관함을 보급해왔다. 나아가 다각적인 농촌 맞춤형 노인자살예방프로그램을 전개하며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임명해 농약안전보관함 사용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우울감을 보이는 이웃주민을 조기에 발굴, 지역정신건강센터에 연계하여 정신건강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충북 보은군에서도 2013년부터 충북 지역 최초로 우울증환자에게 진료비와 투약비를 지원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지원대상자를 등록하는 등 자살 고위험군을 선별 관리해왔다. 또한 올해 8월 ‘자살예방 분과’를 신설함으로써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자살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충청북도 보은군은 인구 십만 명당 자살률이 2017년 기준 44.3명으로 전국 평균인 24.3명의 두 배에 이르렀지만, 생명보험재단의 농약안전보관함 보급과 지자체의 노력으로 2018년 자살률이 29.8명으로 대폭 하락했다. 또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8 지방자치단체 자살 예방 현황 조사' 결과,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지역 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고자 2011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으로 시작한 종합자살예방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주신 보은군 이장님 및 생명사랑지킴이, 그리고 지역 주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농촌지역에 생명존중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생명지킴이 여러분들의 더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들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고령화극복 지원사업, 저출산해소 지원사업, 생명존중 지원사업, 자살예방 지원사업 등 4대 목적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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