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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운영비 확보해 안정적인 일터 만들겠다”
  • 승인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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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영 태안군협의회장,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컨트롤타워’ 자리매김
오병영 태안군사회복지협의회장
오병영 태안군사회복지협의회장

취임 2년 남짓이다. 소회를 말해 달라.

“수년간 봉사활동을 해 왔지만, 사회복지협의회장직으로 선출됐을 때가 가장 자랑스럽고 감회가 깊다. 현장에 깊이 들어와 보니 실줄과 날줄처럼 촘촘히 엮여있는 사회복지 현장을 바라보며 지금까지 봉사해온 봉사활동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됐다. 지역 사회복지 활성화를 위한 사회복지협의회 역할의 중요성을 알기에 더욱 최선을 다했다.”

사회복지계와 인연이 궁금하다

“봉사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 40년이 되어간다. 태안군자율방범연합대 설립을 시작으로 서산경찰서 청소년 선도위원회, 로타리 봉사활동 등 지역의 힘들고 어려운 대상자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일을 십수년간 해왔다. 그러던 중 전직회장님의 권유로 협의회 이사, 수석부회장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다.”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장애인복지관 운영위원을 역임하는 등 장애계와 인연이 깊은 듯한데…

“특별한 인연이라기보다는 호형호제하는 후배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장애를 얻고 낙심하고 괴로워하는 후배를 보면서, 장애인복지와 어려운 이들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던 것 같다. 이런 마음이 자연스레 장애인기관의 운영위 활동으로 이어졌고,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제도적으로 더 많은 노력들이 필요한 것 같다.”

협의회 주요사업은 무엇인가?

“기업과 연계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복지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운영중이다. 역점사업 중 하나가 바로 자원봉사자 활성화 사업이다.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자원봉사센터를 위탁운영하면서, 좋은이웃들 사업과 연계해 지역내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봉사자들을 투입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사업을 공유하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해 복지소외계층을 위한 자원 연계 및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저소득가정 및 복지소외계층을 위한 대형세탁물 무료세탁서비스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복지현안 해결 지원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협의회 현안과 복안에 대해 말해 달라.

“직원과 예산의 문제가 가장 크다. 대부분의 지역협의회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직원 및 예산 부족으로 협의회 고유업무조차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운영의 어려움이 크다. 하지만 태안군협의회는 현재 사무국장 혼자서 지역의 기업과 연계해 다수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15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중앙협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제도적으로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협의회 운영예산 및 직원의 인건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이 필요하다.”

‘지역사회공동체’가 이슈다. 태안군 지역사회문제 해결 과정에서 협의회가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사례가 있다면.

“지자체 사회복지 공무원들과 관내 사회복지 유관기관들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업무를 공유하고, 이들과 함께 ‘통합사례관리회의 및 사례관리, 복지소외계층 발굴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사회복지협의회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과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태안과 같은 농어촌 지역사회는 현실적 수급자가 많다. 특히 노령인구가 28%에 달하는 등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높다. 때문에 아동, 장애인, 다문화복지 등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 똑같이 혜택을 준다고 해도 편견이 심하고, 피해의식을 가진 부분이 컸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 분야를 어우르며 대상자들의 욕구충족과 유관기관과의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사회복지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대상자들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줬을 때 ‘자식보다 낫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가슴 벅찬 감동을 울림으로 물질이 아닌 마음의 평안이 필요함을 느끼며 사회복지에 대한 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임기내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직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싶다. 사회복지협의회는 지역사회복지의 네트워크 전달체계 역할을 담당하고 복지의 중심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지역 내 사회복지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막중한 임무를 가진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직원 충원 및 정규직화,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 적용을 제도화하고, 운영비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