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문해력향상, 청년 지역정착 프로젝트, 시각장애인 소리박스 개발 등 40개 사업 선정
27일 선정기관 발표…2016년부터 총 207개 비영리단체에 400억 원 지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삼성전자가 마련한 '2020년 나눔과꿈' 공모사업에 선정된 비영리단체의 관계자들이 선정 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삼성전자가 마련한 '2020년 나눔과꿈' 공모사업에 선정된 비영리단체의 관계자들이 선정 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 공모사업인 '2020년 나눔과꿈' 사업에 선정된 40개 비영리단체를 발표했다.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20년 나눔과꿈' 선정기관 발표회가 열렸다.

'나눔과꿈'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사업을 실행할 재원이 부족한 비영리단체를 지원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사랑의열매와 삼성이 함께하는 공모사업으로매년 약 100억 원이 지원된다. 올해 선정된 40여개 단체를 포함해 지난 4년간 400억 원으로 207개 비영리단체를 선정하여 지원해왔다.

올해는 ▲'발달장애인 청소년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독서교육'을 진행하는 사단법인피치마켓 ▲강원도 정착청년이 주도하는 '청년 지역정착 유도 프로젝트'로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 사단법인강원살이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정서지원 및 자존감향상'을 위한 역사연극공연을 기획한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정보소외 계층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박스 개발 및 보급'하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 ▲'미얀마 분쟁지역 여성의 권리증진을 위한 성평등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울YWCA 등 40개 단체가 선정됐다. 이 중에서 3년간 지원하는 장기사업은 24개로 전체 60%에 해당되고, 삼성의 사회공헌 테마인 '청소년교육' 관련 사업은 18개로 45%를 차지했다.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은 "올해에도 창의적인 방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우수 단체들이 선정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나눔과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사례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눔과꿈' 사업의 성과평가 연구에 참여한 남기철 동덕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나눔과꿈' 사업은 다양한 비영리기관이 지원 받을 수 있는 열린 사업으로 중‧소규모의 기관들이 혁신적 시도로 사회문제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년 나눔과꿈'은 지난 6월 접수를 시작해 1104개 기관이 응모했으며, 9월 56명의 교수와 현장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서류심사를 통해 100여개 비영리단체를 선정했고, 10월에는 개별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40개 단체를 선정했다.

'나눔과꿈'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51개 단체가 선정되었고, 2018년에는 65개 단체가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2년 연속 사업신청이 가능하도록 지원기관의 신청자격 범위를 넓혀 우수사업의 참여를 높였고, 지난해에는 사업신청 금액의 상한선을 없애 사업수행의 동력을 높이는 등 사업의 파급력을 높이는 혁신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27일 '2020년 나눔과꿈' 선정기관 발표회에 앞서 지난 3년간의 '나눔과꿈' 사업성과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콘퍼런스에는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정권택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황창순 순천향대학교 교학부총장, 남기철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을 지원하는 삼성전자는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에 맞춰 '나눔과꿈' 사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역량을 키워스스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자립과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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