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위계의 복지를 전담하는 법인이 설립돼 화제다.

부산 연제구청은 지난 10일 지역 주민들로 이루어진 후원 네트워크 '연제이웃사랑회' 창립총회를 갖고 복지사각지대인 차상위 계층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연제이웃사랑회'는 지난 99년부터 연제구청이 자체 시책으로 추진해온 `굶는 사람 아픈 사람 없는 연제만들기'사업이 발전한 것.

모임의 후원금이 연간 6억여원에 이르는 등 성공적인 지역복지시책으로 정착되자 좀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후원 시스템으로서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견들이 주변에서 나왔고 이에 연제구는 재정경제부, 국세청 등 정부 부처와 법인설립을 위한 법률적 협의를 거쳐 지난달 20일 지역유력인사 8명이 참여한 가운데 법인설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연제구청 관계자는 "이번 '연제이웃사랑회' 출범이 '그늘진 곳에 기부와 나눔을'이라는 모임의 슬로건에 걸맞는 이웃사랑 실천운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시행 5년째를 맞은 '굶는 사람 아픈 사람 없는 연제만들기' 운동에는 후원자 3000여명이 참여해 연간 6억원 이상의 자발적 후원금을 모아 매년 500여 가구의 차상위 빈곤계층에게 매월 5만∼30만원씩 지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굶는 사람 아픈 사람 없는 연제만들기'의 성과가 알려지자 전북 정읍시, 경남 김해시, 부산 서구 등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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