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훈장 목련장 주수길 동성원 대표이사, 아동 자립·보호에 기여

주수길 사회복지법인 동성원 대표이사
주수길 사회복지법인 동성원 대표이사

제20회 사회복지의 날에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 주수길 동성원 대표이사(80·부산 금정)는 54년 동안 빈곤가정 아동교육프로그램, 아동결연사업 등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힘을 쏟았고, 퇴임 후 아동복지시설 및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운영하면서 시설 아동 진로 및 자립을 위해 헌신했다.

주 대표는 1965년부터 미국아동복지회, 스웨덴아동구호연맹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서울·부산·대구·제주지역 빈곤가정 아동교육비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해 총 1100여 명의 아동과 외국 후원자를 결연해 매월 교육비 10달러씩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1973년부터 부산광역시청에 근무하면서 부산시내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 2000여 명 전원을 사회 각계각층과 결연해 매월 5000원 이상 후원 받는데 기여했다.

1999년 퇴임 후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양산대 교수, 동아대 사회복지대학원 초빙 교수 등으로 재직하면서 750여 명의 학생의 현장 실습지도 및 사회복지업무 전문화 능력향상에 이바지했다.

주 대표는 2001년 동성원 대표이사로 취임해 아동들이 문화·예술분야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05년에는 ‘동성미리벌예술단’을 창단해 예술고, 예술대학 진학을 통해 전문국악인으로 양성했으며 2009년에는 ‘동성드림윈드오케스트라’를 창단해 모든 아동에게 1인 1악기를 습득토록 지도하고 매년 정기공연과 일본·러시아 등 해외공연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2013년부터 2019년 3월까지 LH공사에서 총 8억5500만원을 지원 받아 퇴소 아동 17명의 임대주택 입주를 주선하고 고등학교 이상 청소년 24명은 부산아동자립센터 ‘꿈을 잡자’ 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 관련 자격증을 획득하도록 지원했다.

주 대표는 2016년 부산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소해 현재 19명의 직원이 학대받은 아동을 발견·보호·치료하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9년 3월 기준 부산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총 5만8924회의 학대 피해아동가정에 대한 상담, 교육 및 심리치료 등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아동학대로 판정받은 2433건의 사례 중 학대 행위자의 성행 개선이 확인된 1468건의 사례가 종결돼 학대 피해 아동이 건전하게 성장·발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처럼 취약계층 아동 교육 및 자립, 학대아동보호 등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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