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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가 구심점 되어 지역복지 균형 발전 이끌어야 한다”
  • 승인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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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호 회장은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통해 지역협의회 운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민·관, 민·민협력을 통해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미호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
송미호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

중·고등학교 교사를 하다 사회복지와 인연을 맺었다. 이력이 남다른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중·고등학교 교직에 잠시 몸담다 신학공부를 하게 됐다. 고(故) 김용성 이사장이 운영하던 서울의 아동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그 후 경주에 2∼3개월 자원봉사 하러 왔는데, 이곳에서 벌써 36년이 넘었다.”

경주시협의회와의 인연은?

“2007년 경주시협의회 설립을 위해 협력했고, 이후 원활한 운영을 위해 힘을 모으는 데 주력했다.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2010년부터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다.”

경주시협의회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시작했다. 그 계기가 궁금한데?

“경주시협의회는 설립 이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교육에 주력했다. 2010년부터 임원진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협의회가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공공과 민간기관의 협력과 지원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2011년 하반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획사업에 통합사례관리지원사업인 ‘경주희망나눔센터’를 신청해 선정됐고 2012년에는 소외계층을 찾아 지원하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사업에 선정됐다. 경주시에서도 2012년부터 ‘희망복지지원단’과 ‘드림스타트’를 운영하면서 자연스레 사례관리를 위한 여건이 조성됐다. 한편, 2011년부터 경주시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경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경주시사회복지사협회, 경주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와 함께 ‘경주시지역사회복지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공공과 민간의 협력적인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경주시협의회의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통합사례관리지원사업인 ‘경주희망나눔센터’, 복지소외계층 발굴 및 민간자원 연계 사업인 ‘좋은이웃들’ 사업을 꼽을 수 있다. 문제와 욕구가 다양한 지역주민을 개별기관이 독자적으로 사례관리하고 지원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민·관 간, 민간기관 간 협력이 필요하다. 이에 경주시협의회는 사례관리 주체기관이 아닌 지역의 공공과 민간기관이 좀 더 효율적인 사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월 민관 통합사례회의를 운영하고 있고, 집중개입이 필요할 경우 월 2회 집중사례회의도 연다. 3년 사업으로 진행된 ‘경주희망나눔센터’는 종료 후 사업의 효과성이 나타나기 시작해, 경주시에서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2015년부터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 대상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좋은이웃들’ 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서비스 중복과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주민인 봉사자가 소외계층을 발굴하면 공공과 민간자원을 연계하고, 사례관리가 필요할 경우 ‘경주희망나눔센터’ 통합사례회의에 상정해 지원하고 있다. 소외계층 발굴, 서비스 지원, 대상자 관리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적합한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지역복지전달체계에서 시군구협의회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직까지는 시군구협의회가 지역복지전달체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말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근본적으로는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기관의 발전을 지원하고 회원기관 간 협력체계, 공공과 민간기관 간 협력체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하지만 여건상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경상북도만 하더라도 23개 시군구 중 협의회가 10개 시군구에만 설립돼 있고, 설립된 협의회조차 별도의 운영비를 지원받지 못한 채 회비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통해 시군구협의회 설립을 의무화하고 운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개인과 지역의 문제도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지는데, 공공의 역할 강화로 민간사회복지기관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경주시협의회는 이런 다양하고 복잡한 지역 문제, 개인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의 협력, 민간기관 간 협력을 통해 지역에 적합한 복지 실현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경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직도 겸임하고 있는데, 경험을 통해 협의회와 협의체가 어떻게 협력해 가야 할지 조언해 달라.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만들어지고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 등 공공의 역할이 점점 강화되고 있지만, 민(民)으로는 사회복지협의회가 구심점이 되어 지역사회복지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협의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가?

“우리 협의회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은 경주시협의회를 위한 사업이기보다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위한 것이고, 민간사회복지기관이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어려운 부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공공을 위한 지원, 민간을 위한 지원, 공공과 민간의 협력 등 지역복지가 더 발전하고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복지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사회복지에 대한 소신이 있다면?

“사회복지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봉사를, 소명의식을 갖고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