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사회 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

교육부와 여성가족부는 지난 17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제6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지역사회 위기청소년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안은 최근 위기청소년 문제가 학교폭력·자살·자해·가출 등으로 점점 심화·복합화 됨에 따라, 위기청소년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함으로써 사회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를 통해 논의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위기청소년에 대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한다.

그간 민간자원에 의존해왔던 지역사회 내의 위기청소년 발굴·지원·관리 역할을 공공이 수행하도록 ‘지자체 중심의 공적 운영체계(가칭 청소년안전망팀)’를 마련해 나가고, 관계부처와 함께 세부 운영 계획을 수립한다.

이전에는 대부분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지역의 위기청소년 관리·지원업무를 수행함에 따라 타 공공기관과 서비스연계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에 앞으로는, 지자체 책무성 강화를 위해 청소년안전망 운영 실적에 대한 평가체계를 도입하고, 지자체와 중앙정부간 긴밀한 협력을 위해 청소년정책위원회 산하에 ‘청소년안전망분과’를 설치키로 했다.

둘째, 위기청소년을 위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기관 간 서비스 연계를 제도화한다.

‘위기청소년 통합관리시스템’을 행정망으로 구축해 ‘위기청소년 중심’ 지원체계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전에는 위기청소년 통합관리시스템 없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청소년쉼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기관별로 운영됨에 따라 위기청소년에 대한 통합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위기청소년을 보호·지원하는 각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서비스 연계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위기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다각화·확대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자해 시도 청소년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비행청소년의 범죄예방을 위해 ‘청소년폭력예방 통합 프로그램’을 청소년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학교밖 청소년들이 진로교육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직업역량 강화프로그램, 진로체험버스,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퇴소를 앞두거나 홀로 자립해야 하는 후기 청소년들을 위해 현재 5개소만 운영 중인 ‘자립지원관’을 지속 확충한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지역 사회에서 빈틈없이 위기청소년을 발견하고, 청소년의 다양한 상황을 반영한 공공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될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인 과제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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