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KBS119상 시상식 열려…올해로 24회째
대상에 양승용씨…특별상 베스티안재단·홍천署

몸을 사리지 않고 시민을 구해낸 소방공무원 21명이 1계급 특별승진 한다.

소방청은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제24회 KBS119상 시상식'을 생방송으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KBS119상은 재난 현장에서 헌신적인 구조·구급활동을 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소방관에게 주어진다. 한국방송공사와 KBS미디어가 주최하고 소방청이 후원한다.

대상은 인천 부평소방서 양승용(47) 지방소방장이 받는다. 상 수여 즉시 지방소방위로 진급한다.

양 지방소방장은 집중호우로 지하 30m 터널 지하철공사장에 빗물이 3m 정도 차오른 상황에서 300m을 수영해 고립된 7명을 안전하게 구조해냈다.

본상은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호남119특수구조대 정용진(39) 소방장, 서울 광진소방서 김종수(46) 지방소방장 등 20명이 받는다.

특진 혜택은 없지만 소방청장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는 2명이 더 있다. 육군 701특공연대 황수용 하사와 중앙119구조본부 정철이 소방위가 그 주인공이다.

황 하사는 지난해 12월 25일 서울 원효대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한 여고생을 살린 공을, 정 소방위는 인명구조사 제도 운영과 정착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점을 각각 인정받았다.

특별상은 소방관 복지 향상에 힘써온 베스티안재단과 지난해 10월28일 착용했던 헬멧이 화염에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불구덩이 속에 뛰어들어 3세 어린이를 구조한 강원 홍천소방서가 받는다.

이로써 KBS119상 수상자는 지난 1996년 처음 시상한 이래 올해까지 총 537명(점)이 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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