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16일 '기업 사회공헌 간담회' 개최

국내 굴지의 사회공헌 대표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회장 서상목)는 16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포스코, KT, SK, 국민연금공단 등 국내 기부금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의 사회공헌 이슈와 트렌드를 공유하고, 사회공헌 관계자 간 정보교류 및 민관 협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석해 기업과 정부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사회공헌센터는 국내외 CSR 사회공헌 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사회공헌센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는 16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포스코, KT, SK, 국민연금공단 등 국내 기부금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는 16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포스코, KT, SK, 국민연금공단 등 국내 기부금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간담회를 개최했다.

센터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공헌’을 기치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인정제를 도입하고 사회공헌 지침서로서의 ‘사회공헌백서’를 발간하며, 소비와 나눔을 결합한 밸류크리에이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인정제는 기업・비영리단체 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역의 문제해결에 지속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기관에 대해 심사를 통해 지역사회가 인정해 주는 제도다.

대상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기업・비영리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역공동체 참여,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공공기관이며, 지역사회 참여활동, 임직원 참여활동, 사회적 성과 등을 포함한 적합한 평가지표를 마련해 평가할 계획이다.

또 기업 사회공헌 백서의 방향을 사회문제와의 연계성과 미스매치 분석, 향후 방향성과 미래전망, 임팩트 관점의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해 사회공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상품과 나눔 프로젝트가 결합된 가치 창출형 사회공헌 플랫폼 ‘밸류크리에이터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공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복지부도 ‘사회공헌형 사회서비스 일자리 계획’을 발표해 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복지부의 사회공헌형 일자리는 기업 퇴직자가 연령제한 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업 퇴직자 대상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제공을 통해 기업-사회 상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일자리 사업의 기본 방식은 기업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보건복지부 간 협업 체계를 통해 운영된다.

기업은 기존 기업 퇴직자 대상으로 월 100만원 상당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기업이 지원한 인건비는 기부금 처리해 기부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협의회는 기업 퇴직자 대상 고용 또는 사회적 경제 기업에 취업 알선을, 복지부는 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법령정비 및 관리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 같은 복지부 사업 계획에 대해 기업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업과 정부, 협의회가 함께하는 일자리 사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냄과 동시에,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첨언도 아끼지 않았다.

삼성사회봉사단 관계자는 “일자리 사업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면서 “다만 일자리 사업의 대부분이 복지영역에 한정돼 있는 것이 아쉽다. 퇴직자의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사회공헌형 일자리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의 관계자는 재원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KT 관계자는 “사업의 기본적인 골격이 잘 잡혔지만, 과연 정부나 기업의 그에 따른 비용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관계자 또한 “사회공헌 일자리를 추진하려다보면 항상 재원이 걸림돌이 된다”면서 “일 4시간에 70만원의 재원도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일부 관계자들은 연봉 억대를 받던 기업인들이 월 100만원에 만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날 기업관계자들은 사회공헌 활동의 대부분이 CEO의 마인드에 따라 달라지는 점과 활동에 대한 홍보의 어려움에 공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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