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7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얼굴 없는 천사는 이날 오전 9시7분께 노송동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19년째 선행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2000년 첫 성금을 무명으로 기부한 이후 매해 연말이면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 기부금을 놓고 사라졌다.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는 기부 상자에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쪽지를 남겼다.

그가 지난해까지 기부한 금액은 5억5813만8710원에 달한다.

노송동주민센터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얼굴없는천사가 놓고간 상자를 개봉할 예정이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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