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대상의 지속적인 인구교육을 통해 저출산을 해소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대전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5회 인구교육포럼'에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인구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인구교육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포럼은 그동안 인구교육의 방향이 결혼·출산 적령기 성인남녀를 중심으로 인구학적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 것과 달리, 향후 미래세대인 아동·청소년, 그리고 미혼남녀로 교육대상을 확대하고 일·생활균형, 돌봄책임 등 사회문화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초저출산 시대 도래에 따른 인구교육의 방향'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정성호 강원대 교수는 보육, 고용, 주거 등 저출산 정책과 더불어 사회문화환경 조성을 위한 인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결혼·출산 적령기의 성인남녀 대상 사회 인구교육도 중요하지만, 미래세대인 아동·청소년 대상 학교 인구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왕석순 전주대 교수는 '학교 인구교육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서정애 인구보건복지협회 실장은 '사회 인구교육이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이날 '인구교육 교사 수업경진대회' 수상자 18명(최우수 3, 우수 5, 장려 10)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상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복지부는 지난해부터 초·중등 교원의 인구교육에 대한 관심 및 수업 전문성을 제고하고, 교실수업 우수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인구교육 교사 수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양성일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저출산은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더불어 국민들의 결혼관, 자녀관 등 가치관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인식과 문화를 바꾸는 인구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인구교육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인구교육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이번 포럼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