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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복지’로, 살기 좋은 지역사회 만든다
  • 승인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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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협의회, 찾아가는 서비스로 소외계층 발굴하고 복지자원 연계
음성군협의회는 사회복지기관·단체 간 연계와 협력을 위해 주기적으로 기관장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음성군협의회는 사회복지기관·단체 간 연계와 협력을 위해 주기적으로 기관장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시·군·구협의회가 지역복지 전달체계를 확립하고 복지기관·시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음성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안병호)가 지역복지기관·시설을 연계하고 협의·조정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음성군 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음성군협의회는 2002년 설립됐다. 지역사회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트럭 한 대를 기증받았다. 주민들이 십시일반 보내주는 후원물품과 기업에서 보내주는 식품을 트럭에 싣고 음성천 여성회관 앞에서 어려운 이웃들과 나눈 것이 협의회 시작점이 됐다. 그 작은 사랑은 음성군 기초푸드뱅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공동모금회에서 이동목욕차량을 지원받아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홀로 힘겨워하는 어르신을 위해 이동목욕사업을 시작했다. 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연간 300명에게 교대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동목욕사업은 직접 서비스를 전달한 것과 동시에 자원봉사자와 지역 기관·시설과의 매개 역할을 하며 협의회 기능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음성군에는 종합사회복지관이 없어 협의회가 일정부분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사회복지에 관한 조사 연구, 정책건의뿐만 아니라 사회복지관련 기관·단체 간 연계와 협력·조정 등을 위해 기관장 회의를 주관한다. 또한 사회복지종사자를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자원봉사활동도 촉진하고 있다.

사회복지포럼 개최해 지역복지 현안 해결방안 모색

음성군협의회는 2006년 이동세탁사업을 시작했다. 음성군은 지형상 반경거리가 200km 이상이어서 복지관을 이용하기 힘든 주민이 상당수다. 이러한 지역욕구에 따라 푸드뱅크뿐만 아니라 이동세탁사업으로 지역주민을 만나고 있다. 오지 곳곳을 돌며 독거어르신, 장애가정, 조손 가정 등에 빨래를 해주고 이들의 건강과 환경위생에 도움을 준다.

처음엔 단순히 세탁을 목적으로 했지만,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각 기관·시설 서비스와 연계하는 등 지역을 살피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한 해 평균 600가구가 이동세탁을 이용한다.

음성군협의회는 또한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어르신과 봉사자를 매칭하고 있다. 기부은행은 어르신의 심리·사회·신체 활동에 도움을 주며 지역사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봉사와 기부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아울러 한국가스안전공사 후원을 받아 음성군 관내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다문화·장애인가정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펀딩하는 ‘너나들이 어린이 축제’를 매년 개최한다. 가스안전공사 직원과 관내 군인들의 봉사로 아이들이 꿈을 갖고 자라도록 돕고 있다.

음성군협의회는 지역복지 현안을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해결점을 찾는 ‘사회복지포럼’을 격년으로 개최한다. 복지기관·시설뿐 아니라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군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제시하는 등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가꾸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음성으로 이주해 온 북한이탈주민의 조기정착과 자립·자활을 지원하며 사회부적응을 예방하고 지역사회통합을 위한 사후지원을 하고 있다.

음성군협의회는 지역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펀딩하는 ‘너나들이 어린이 축제’를 매년열고 있다.
음성군협의회는 지역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펀딩하는 ‘너나들이 어린이 축제’를 매년열고 있다.

지역복지종사자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만들 것

음성군협의회는 노인인구 증가에 맞서 치매예방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차츰 실행에 옮기고 있다.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활동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음성군 어르신 모두가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 노인관련 시설과 협력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으로는 음성군 사회복지기관·시설이나 종사자 간 서로 소통하고 도움을 주는 ‘따뜻한 복지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종례 사무국장은 “지역 내 사회복지종사자가 함께 배우고, 이야기하며 서로 격려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며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더욱 따뜻한 복지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성군은 현재 민·관, 민·민 간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며 체계적인 복지서비스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해마다 충북사회복지사 워크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 등에서 민간과 공공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가 만나 소통하고 서로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이 국장은 민·관협력 방안으로 “전달체계 인프라를 중심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치가 필요하다”며 “사회복지협의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복된 기능을 바탕으로 필요한 사업은 공동주관해 서로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협의회 발전방안으로는 “협의회가 지역복지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조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국 시·군·구협의회 설립이 시급하다”며 “중앙협의회나 도협의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시·군·구협의회를 밀어주고 끌어주는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협의회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인프라를 어느 정도 갖추고 있음에도 이를 실행할 인적자원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며 “사회복지협의회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