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은퇴세대의 인생2막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 온 ‘경기도 생활기술학교 제1기 교육생 수료식’을 성결대와 경민대 등에서 각각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내 대학 등에 위탁해 운영된 이번 상반기 교육은 5월부터 8월까지 약 13주 동안 진행됐다.

교육내용은 △자립적 가사활동 및 일자리 연계 등을 위한 기술교육(도배, 타일, 전기, 설비, 카페창업, 전통장 제조, 애견미용, 제과제빵, 한식조리) △건강·재무·여가·일·대인관계 등 인생 재설계를 위한 소양교육 △생활기술교육 현장실습 재능나눔 사업 등이다.

수료식을 마친 경민대, 성결대, 한국산업기술대의 수료율은 91%로, 총228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이 중 57명은 수료 전에 자격증을 취득했고, 114명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노후대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교육만족도 조사결과 수료생 90%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고, 프로그램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교육 후반기인 7월에는 그동안 배운 기술과 현장실습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도내 독거노인 9가구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과 시각장애인 안내견 미용서비스, 제빵과정에서 만든 빵, 쿠키 지역아동보호소 기부 등을 통해 기술숙련 향상과 재능 나눔의 ‘1석 2조’ 효과를 거뒀다.

교육생들은 학습동아리 구성 및 협동조합을 설립해 수료 후에도 꾸준한 취·창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하반기 생활기술학교는 8월 13일부터 11월까지 상반기 교육과정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교육생 340명 모집에 808명이 지원해 2.37:1의 경쟁률을 보이며 조기에 마감되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생 2막을 지원하고 보다 활력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생활기술학교를 확대하고, 중장년을 위한 시책을 개발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복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